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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올해 마지막 초청작, ‘그게 다예요’ 공개10월 19일 백성희장민호극장서 낭독회 개최
사진_ 9월 28일 희곡우체통 4차 낭독회 <익연>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올해의 ‘희곡우체통’ 마지막 초청작인 ‘그게 다예요’(작 강동훈)를 무료 낭독회로 선보인다.

올해 다섯 번째 초청작으로 선정된 ‘그게 다예요’는 올 8월 국립극단 창작희곡 익명투고제도 ‘희곡우체통’에 투고된 작품으로, 자신을 길러준 조부모의 흔적을 찾는 주인공 모모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고 있는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와 결핍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작품을 쓴 강동훈 작가는 1996년생으로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극작과 연출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이번 낭독회가 학교 밖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첫 경험이기도 한 작가는 “‘그게 다예요’는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는 두 쌍의 연인, 한 낯선 가족의 자취들을 엮은 작품이다.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세대의 이야기를 엮어 나가면서, 나는 그들을 한 가족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가 ‘각자의 삶 한가운데 뚫려 버린 구멍’임을 목격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명화 희곡우체통 우체국장은 “‘그게 다예요’는 모모라는 청년의 단편적인 기억의 파편들과 연상에 의지해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그 파편적인 기억과 연상을 천천히 좇다 보면 한국 전쟁의 불우한 순간이, 역사에 방치된 자들의 섭섭함과 고독이 문득 아름답게 와 닿는 순간이 있다. 그 절절한 순간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극단은 탈진해버린 X세대에 대한 이야기 ‘X의 비극’(작 이유진)을 2021년 제작 공연화 선정작으로 발표했다. 올 5월 ‘희곡우체통’ 낭독회를 진행했던 작품으로, 국립극단은 ”작품의 개성과 사유의 가능성, 또 한국 사회에서 나올만한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선정평을 발표했다.

희곡우체통은 2018년에 신설된 국립극단의 대표적인 작품 개발 사업으로, 극작가 누구나 희곡을 통해 국립극단과 만날 수 있는 연중 소통 창구다. 창작희곡 익명 투고를 기본으로 하며, 초대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을 개최하여 작가가 문자로 구축한 세계가 실제 관객과의 만남 속에서 어떤 효과와 문제가 있을지 가능성을 점검하고 작품 발전을 꾀한다. 매년 5~8편의 희곡이 낭독회로 관객과 만나며, 그 중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차기년도에 국립극단 제작 공연으로 정식 무대화 된다.

‘희곡우체통’ 사업을 통해 인혁당 사건을 소재로 한 ‘고독한 목욕’(작 안정민, 연출 서지혜)이 2019년 제작 공연화 된 바 있으며, 올해는 김수영 시인의 언어를 빌어 민주화를 지나온 한국의 여러 세대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는 희곡 ‘사랑의 변주곡’이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작 유혜율, 연출 이은준)라는 공연명으로 12월에 관객과 만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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