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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서울시합창단 ‘명작시리즈Ⅲ’10월 31일(토) 오후 5시 세종M씨어터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10월 31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명작시리즈Ⅲ’를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 ‘명작시리즈’는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에 비해 국내 연주가 흔하지 않은 작품들을 개발 및 보급하고, 익히 알려진 명곡들은 서울시합창단만의 강점을 살려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선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명작시리즈Ⅲ’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Christus am Olberge(감람산 위의 그리스도)와 Missa C Major(C장조 미사) 베토벤의 합창 두 곡으로 진행된다.

Christus am Olberge(감람산 위의 그리스도)는 예수의 고난과 관련된 다른 오라토리오들과는 달리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고뇌를 강조한 베토벤의 유일한 오라토리오 작품이다.

마태복음 26장에 나오는 감람산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드리던 예수가 제사장과 장로들이 보낸 병사들에 의해 체포되는 상황을 바탕으로 극적인 연출을 덧입힌 가사와 음악으로 꾸며져 마치 오페라처럼 전개된다. 고난과 부활이 모두 예정된 일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혹시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는 예수의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하고 있다. 원래 이 작품은 총 6곡으로 구성되어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그 중 2, 4, 5, 6번을 발췌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Missa C Major(C장조 미사)는 베토벤이 작곡한 두 곡의 미사곡 중 하나로 오랫동안 ‘장엄 미사’에 가려져 있었지만 최근 그의 중기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의 미사곡들은 문장 중심으로 작곡되었는데, C장조 미사는 이러한 관습과 전통을 과감히 깬 혁신적인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당시에는 너무 혁신적이어서 인정받지 못했으나, 후대에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창 파트에서는 마치 중세의 단선율 성가처럼 유니송과 옥타브 진행을 자주 나타내어 베토벤이 진정한 교회 음악 작곡을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호프만(E.T.A.Hoffmann)은 ‘내면적인 전율에 휩싸여 천상을 보고 있다’라고 평하며 당시의 미사곡들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답고 극적인 표현력으로 낭만주의 교회 음악의 장을 열어준 작품으로 평가하였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연주를 통해 평생 고통스러운 운명에 맞서 초인적인 투쟁의 삶을 살았던 베토벤이 힘든 시대를 지내고 있는 우리에게 건네는 감동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이번 ‘명작시리즈Ⅲ’는 김홍수 객원 지휘자와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김충희, 바리톤 염경묵, 그리고 협연에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한다. 입장권은 세종문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 등 각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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