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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한 블랙코미디 풍자극 ‘그림자 재판’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10월 4일까지 공연

홍경인, 손성호, 최진석 등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블랙코미디 풍자극 ‘그림자 재판’이 지난 8월 4일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개막했다.

연극 ‘그림자 재판’은 개막 전부터 내로라하는 연기파들이 모여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상, 신춘문예 등 쟁쟁한 상을 수상한 오태영 작가의 신작이기도 하다. 영화와 연극에서 활동해온 양태진 연출가가 공연의 연출을 맡았다.

기본 이야기 구조는 요즘 시끌벅적한 검찰과 언론의 유착관계와 검찰들의 독단적이고 불법적인 형태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보이는 모습은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 한 편을 보는 듯한 웃음과 긴장이 끊이질 않는다. 방송, 영화, 연극판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여 서로 경쟁하듯 열기를 뿜어내고, 젊은 배우들도 무대 위에서 지지 않고 열정을 쏟아낸다.

어느 날 단지 ‘꿈’을 꿨다는 이유로 검찰에 소환된 최박은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항변하지만, 그 꿈에 잠재된 ‘사상’이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이라는 기괴한 이유로 기소되고 재판까지 회부된다, 그나마 조금은 상식적인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지만, 검찰은 또 엉뚱한 기사를 근거로 성폭행 사건에 그를 엮어 넣는다. 혁명가와 성폭행범 중에서 어떤 혐의로 처벌받을 것인지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검찰이 깔아놓은 덫을 최박이 과연 피해갈 수 있을까. 몰아치는 긴장과 웃음의 상황이 연이어 관객을 집중시킨다.

연극 <그림자 재판> 공연 사진_(왼쪽_문영동/ 가운데_손성호/ 오른쪽_홍경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주연을 맡았던 홍경인이 연극에 출연해 이목을 끈다. 그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보여주던 코믹한 연기와 언제 튈지 모르는 독특한 매력, 영화 속에서 보여준 깊이 있는 연기들이 이번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아침드라마의 잘생긴 젊은 오빠로, 때로는 좌충우돌 사고뭉치 사위의 모습으로 항상 세련된 연기를 보여준 김현균이 최박 역에 함께 출연한다. 그의 조금은 진지하면서 능청스런 연기가 돋보일 예정이다. 때로는 단호한 킬러가 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어리숙한 사장님의 모습, 다른 때는 버럭대는 못된 선생의 이미지를 보여주던 김경룡과 김영웅이 판사 역으로 출연한다. 언제나 새로운 직업을 창조해 냈던 두 배우들이 어떤 판사를 연기할 지 기대를 모은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부장검사역을 맡은 손성호, 최진석은 연극계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중후한 이미지로 굵직굵직한 배역을 맡아했던 배우들이다. 이번 무대에서 무겁기만 할 것 같던 역할을 때론 위트 있게, 때론 마구잡이 억지로 풀어가며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프로파일러 역을 맡은 문영동은 최연소 동아연극상 연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는 연기력의 소유자다. 이번엔 코믹연기로 중무장해 객석을 웃음으로 뒤흔들 예정이다. 그 외에 유희 역으로 안수현, 조영지, 김용주가, 다희 역으로 김진아가, 젊은 검사 역으로 김명식, 정경훈, 박근형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김만식 교수가 무대디자인을, 그룹 넥스트 출신의 강석훈이 음악감독을, 곽두성이 조명디자인을 맡았다. 매회 공연마다 객석 및 로비를 방역하고, 모든 관람객에게 KF94 마스크를 무료 제공하며,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 개막한 풍자극 ‘그림자 재판’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10월 4일까지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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