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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창작된 놀라운 상상력의 귀환, 연극 ‘두뇌수술’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그린피그가 대표 레퍼토리 ‘두뇌수술2020’(연출 윤한솔)을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한다.

제목부터 충격적인 ‘두뇌수술’은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45년에 쓰여진 작품의 시대착오적인 언어와 현대적 연출 기법을 맞물리게 표현함으로써 독특한 작품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해방직후의 시대를 다룸으로써 현재의 관객이 과거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경험을 통해 현재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끔 한다.

‘두뇌수술’은 한 저명한 의사가 반편이로 태어난 부잣집 아들 ‘상도’와 가난하지만 총명한 시골청년 ‘무길’의 두뇌를 교환하는 수술을 한 후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상도의 정신이 온전해질 거라 기대한 그의 부모는 자신이 무길이 같다는 상도를 보며 불안해하고, 무길이 신경통 수술을 한 줄로만 알고 있던 무길의 연인 인순은 무길이 반편이처럼 행동하며 헛소리를 하자 쓰러져 오열한다. 대뇌교환수술을 취재하러 온 기자는 두 사람이 대면을 해야만 이 일이 해결될 것이라 한다.

연극 <두뇌수술> 2019년 공연사진(제공: 그린피그)

‘두뇌수술’은 故진우촌 작가가 1945년 해방 직후에 발표한 희곡이다. 연출가 윤한솔은 그린피그의 상임연출가로서 이번 ‘두뇌수술’에 대해 “변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공연” 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작품에 ‘자가당착적 희극’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작품의 의도와 주제에 반(反)하는 연출을 시도한다.

그린피그는 ‘불온한 상상력’을 모토로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작으로 ‘치정’, ‘젊은 후시딘’, ‘안산순례길2016’ 등이 있다. ‘두뇌수술 2020’은 ‘노동풍경1:실업’, ‘동시대인’에 이은 2020년 그린피그의 세 번째 공연이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권태건, 김원태, 김청순, 신재환, 이동영, 이주형, 이지원, 정양아, 정연종, 최문석, 최주연, 최지현, 황미영이 출연한다. 특히 그린피그의 대표 배우인 황미영 배우가 재합류한 이번 공연은 그린피그의 이전 ‘두뇌수술’과는 달라진 배우진과 스탭진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뇌수술’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었으며, 서울 공연 이후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한 공연인 만큼, 8월 15일 관람객들에게는 광복절 할인도 진행한다.

자료 제공_그린피그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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