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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3개월 여정 마무리빅 히스토리,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가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아트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공연 기간을 축소하고, 좌석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 공연은 연극 ‘1인용 식탁’, ‘궁극의 맛’, ‘식사食事’ 3편을 무료로 선보였다. 강연은 8회 중 6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연극 ‘1인용 식탁’은 혼밥이 일상이 된 지금 관객들에게 ‘혼밥’ 강습 학원에 다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연극 ‘궁극의 맛’은 재소자들 사연과 음식을 통해 맛에 대한 개인의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연극 ‘식사食事’는 연극, 미술, 음악, 사회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이 직접 출연해 요리하고 누군가를 위한 상차림 과정을 보여주며 식사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졌다.

강연은 음식과 환경문제, 동물복지, 채식, 섭식장애, 식품산업, 한국 음식의 미래 등 지금 한국 사회에서 활발하게 논의 중인 주제를 살펴보았다.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로 잘 알려진 이욱정 PD를 시작으로 총 8회 진행, 전중환 진화심리학자는 푸드의 진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김태호 과학기술학자는 농업의 역사를 돌아보고, 푸드가 가진 윤리적, 사회적 의미도 살펴봤다.

돼지농장 대표 이도헌은 오늘날의 축산업, 『동물해방』(피터 싱어 Peter Singer 작)을 번역한 김성한 교수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채식을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김율리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장은 음식으로 인한 정신·심리적 장애를, 정재훈 약사는 현대사회 속 푸드의 모습을 보며 숨은 의미를 찾아봤다. 마지막으로 김호 역사학자는 조선시대 음식의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봤다.

지난 3개월간 참여한 관객들은 “음식을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오늘 식탁에 올라온 음식의 생산, 유통 과정을 처음으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장 분위기를 느끼지 못해 아쉽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19로 대학 생활도 제대로 못 해 아쉬웠는데, 두산인문극장 덕분에 알찬 상반기를 보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공연 하이라이트와 관객과의 대화 및 강연은 두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doosanartcenter)에서 볼 수 있다.

‘두산인문극장’은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부터 진행 중인 통합 기획프로그램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우리 사회의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하고 있다.


사진제공_두산아트센터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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