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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로 돌아보는 마음의 경계선, 연극 ‘아라베스크’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

우리가 길거리에서 마주친 이름 모를 외국인과 내가 완전한 타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멘 난민 심사를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질문하는 극단 놀땅의 연극 ‘아라베스크’가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된다.

‘아라베스크’는 극단 놀땅이 2019년 노작홍사용단막극제에서 선보여 대상을 수상한 단막극 ‘심사’를 발전시킨 작품이다. 2018년 500여명이 넘는 예멘난민들이 제주도에 입국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적인 난민 문제가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다. 국민청원이 시작되고 논란은 연이어 기사로도 이어졌던 이 사건에 작품은 초점을 맞춘다.

2018년 여름, 예멘인 마흐무드가 제주도에 왔다. 피부색, 언어, 카피에, 라마단, 아잔 등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온통 생소한 타인이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열 장 남짓한 난민인정신청서와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그의 진술뿐이다. 조사관, 보조, 통역은 그를 이 땅에 받아들여도 되는지 고민한다. 이방인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눈빛들이 무대 위를 오간다.

연극 ‘아라베스크’는 제주도 입국으로 국내에 들어 온 예멘인 마흐무드가 난민 심사를 받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에 그어진 보이지 않는 경계를 들춰본다. 작품은 “진짜 난민은 무엇인가” 또는 “난민이 인정되면 그 때 난민이 되는 겁니다” 등 의미 있는 대사와 함께 질문을 던진다.

조사관 역에는 이준영, 통역 역에는 박다미, 마흐무드 역에는 알도사리 압둘라, 보조 역에는 송치훈이 출연한다. 작‧연출은 최진아, 무대 손호성, 조명 김성구, 안무 이경은, 음악 이승호, 의상 박인선 등의 창작진들이 참여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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