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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드라마 페스티벌 참가작, 본격 TMI극 ‘어느 울보 페미니스트의 하소연’공간222에서 7월 23일부터 3일간 공연

울보이자 페미니스트, 기혼인 마흔 살의 한 여성이 무대 위에서 혼자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요새 핫한 스탠드업 코미디도 아니다. 공연 같지 않은 이 공연은 이른 바 ‘본격 TMI극’이다.

‘어느 울보 페미니스트의 하소연’은 제3회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연극인 ‘방혜영’이 1인 7역을 맡은 작품이다. 1인극인 이 작품은 연출, 작, 출연, 기획, 제작, 의상, 무대를 모두 ‘방혜영’이 맡았다. 그녀는 아무도 관심 없을 수 있지만 온갖 TMI(too much information)를 하겠다고 공언한다. 다만, ‘방혜영’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여성의 이야기’라는 점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 작품의 의도다.

이 작품은 플레이티켓이 지원하는 ‘플레이티켓 2020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돼 플레이티켓의 공연홍보마케팅을 지원받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아티스트 및 공연 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다.

방혜영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한 명 한 명의 삶이 곧 ‘미시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야기 안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다. 옛날에는 역사라고 하면 무조건 거시사였지만 이제는 미시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시사가 승리자 중심이라면 미시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2003년에 창단한 ‘연극집단 공외’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방혜영이 극단명을 그렇게 지은 것 또한 그 때부터 주류가 아닌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그 자신의 성향을 잘 드러낸다.

방혜영은 “사는 게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어차피 안 될 거야’라는 무력감 대신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될지언정 ‘계란’이 되고 싶다”라고 무대에 서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살아오면서 불편했던 지점들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만 하다가 끝난다. 오호가 분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제3회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참가작, ‘어느 울보 페미니스트의 하소연’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공간222에서 7월 23일부터 3일간만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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