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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에 세 명의 연출가! 3인3색 연극 ‘현혹’7월 15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황대현 작가의 희곡 ‘현혹’이 세 명의 연출가의 다른 해석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참여한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 세 명의 연출가는 오랫동안 연극 연출을 해온 감각을 살려 각각의 색깔로 작품을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2020년 3인3색 ‘현혹’의 주최자인 예술공작소 몽상의 권혁우 대표는 2012년 극단 이래 ‘그 해 겨울’(2013), ‘서릿빛 소녀’(2014), ‘고린내’(2016), ‘현혹’(2019) 등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룬 창작극을 주로 연출했고, 극단 촉 상임 연출, 청계인문극단 상임연출을 겸하고 있다.

레드팀(연출 권혁우) 정아미 배우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로,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월드2인극 페스티벌 연기상, 거창 국제연극제 연기대상 등 많은 수상경력이 있는 배우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내는 배우다. 레드팀의 젊은 수녀 역을 맡은 이윤정 배우는 ‘사랑해 엄마’, ‘비껴치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로 도도한 듯한 매력이 눈길을 끈다.

공동주관 극단 RM의 송훈상 대표는 ‘분장실’, ‘블랙코메디’, ‘장씨일가’, ‘서교수의 양심’ 등을 연출했으며, 이번 ‘현혹’에서는 노신부와 젊은 수녀로 설정하여 세대와 성별에 대한 감성까지 포함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골드팀(연출 송훈상) 정욱은 방송과 영화에서는 익히 알려진 82세의 노배우로, 삶의 연륜만큼 깊이 있는 연기로 극중 노신부 역을 훌륭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처럼 강인한 에너지로 뿜어내는 그의 연기는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골드팀의 상대역 수녀역할에는 임은연 배우가 선택됐는데, 연극 ‘이구아나’로 춘천국제연극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카프카 변신’에서 독특하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역할로 호평을 받은 배우다.

블루팀을 맡은 극단 이구아구의 정재호 대표는 2019년 올해의 예술가상, 2018 춘천국제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연출가로 (사)한국연출가협회 부이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2019년 ‘카프카 변신’을 통해 카프카 작품의 무대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 극단 창단 이래 연출을 한 ‘이구아나’,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등을 통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을 잘 파헤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루팀은 두 신부(神父)의 이야기로 표현하는데, 노신부 역의 서광재는 KBS 22기 성우 출신으로 본업이었던 목소리 출연 외에도 영화, 드라마, 연극,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중후한 연기를, 때로는 감초 같은 연기를 하는 팔색조 배우다. 상대역의 젊은 신부는 신예 정형렬이 연기하는데, ‘이구아나’, ‘도착’, ‘어느날’, ‘기적의 소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말해주듯 신예답지 않게 능숙한 연기와 세련된 무대매너가 돋보인다.

이번 3인3색 ‘현혹’을 만들어낸 황대현 작가는 화제작 ‘고린내’, ‘엄니인력 사람들’, ‘메시아의 탄생 – 지옥의 문이 열리다’, ‘하느님의 나라’ 등 사회의 단면과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을 써왔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는 ‘체계적 사고체제(이념, 종교 등)에 의해 선(善)이 발현하는가?’, ‘또 이념에 의해 인간이 다듬어져 완성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것이 본능을 선택적으로 묘사하며 인간을 왜곡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연극으로는 드물게 하루에 3회 공연을 한다. 그저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3회가 아닌 골드, 레드, 블루팀이 매일 순서를 바꿔 차례대로 공연을 하는 방식이다. 어찌 보면 3편의 다른 공연의 연속 상연인 셈이다.

이번 공연은 매 회차마다 객석 내 소독, 입장객 전원에 대한 문진 및 발열 체크, 전자방명록 작성을 하며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이 불가하다. 안전을 위해 210석의 객석 절반만 사용하는 등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티켓 닷컴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3인 3색 ‘현혹’은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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