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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제이미’ 성장을 위한 교과서7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

뮤지컬 ‘제이미’가 7월 8일 오후 3시 LG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 심설인과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가 이현정을 비롯해 배우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 최정원, 김선영 등 총출연진이 하이라이트 장면시연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작품은 2011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16살의 드랙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성장스토리를 그린다.

 

심설인 연출은 아시아 초연에 연출을 맡게 된 의미에 대해 “아시아 초연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영국 투어 외에 공연된 적이 없어서 한국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했다. 고민했던 부분은 영국 소년을 다룬 소재가 어떻게 소통될 지다.”라며 “작품을 통해 스스로 남을 판단할 때 어떻게 행동 해야 할지, 인정할 것인지 응원할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제이미 이야기가 잘 전달된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안무가 이현정은 “춤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자칫 댄서로 보일까 봐 연기하면서 춤추라고 강조했다.”라며 “칼군무를 할 수 있게 사랑과 채찍을 줬다. 흥미로운 춤이 많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랙퀸을 꿈꾸는 고등학생 제이미 역을 맡은 조권은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공연을 두 번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힐링을 줄 작품”이라고 전했다. ‘제이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군대에서 잡지에 실린 오디션 공고를 보고, 제 삶에서 놓치면 후회할 거라고 생각했다. 밤늦게 춤추면 안 되니 커피포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서 내적 댄스를 추고 마음속으로 넘버와 가사를 외웠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조권은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간절함을 보이려고 집에 있는 레드힐을 가져갔다. 지금 제이미로서 말하는 자체가 완전 소중하고 꿈만 같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서 온갖 열정과 진심을 다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같은 역에 배우 신주협은 “1월에 오디션 공고를 보고 오리지널 영상을 찾아봤다. 춤과 노래, 드라마가 다채롭게 꾸며진 재미있는 뮤지컬이라 참여하면 영상 속 배우들처럼 신나게 놀면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짙은 분장과 이태원에서 산 하이힐을 신고 오디션을 봤다. 예상한 것처럼 감사한 사람들을 만났다. 관객도 이 작품을 소중하게 봐주셔서 흡족하다.”라고 전했다.

아스트로 MJ는 “이 작품을 접할 때는 제이미가 학생 역이어서 재미있게 보게 됐다. 메시지가 신선하고 새로워서 내가 표현했을 때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궁금했다. 도전하고 싶었고 캐릭터에 몰입해서 잘 표현하고 싶었다. 혼자 영상보고 연습해서 오디션 영상도 찍어 보냈다. 이 친구를 사랑해달라”라며 제이미에 대한 사랑을 부탁했다.

이어 뉴이스트 렌은 “뮤지컬 세계에 처음 도전인데 할 수 있을까 긴장하고 떨렸다. 재능과 끼를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여줄 수 없어 목이 말라 있었다. 저를 어필하고 싶었고 뮤지컬을 통해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하고싶었다. 다들 도와줘서 잘 할 수 있었다.”라며 도전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면서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희망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역이라 긍정적인 역할을 주고 싶었다. 제이미 이야기는 배우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이야기다.”라며 공감을 자아냈다.

제이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엄마 마가렛 역의 배우 최정원은 “저도 오디션을 봤다. 맘마미아 투어공연에서 싱글맘에 젖어있을 때 또 싱글맘 오디션이라 재밌었다. 노래 가사에 ‘내 아들’이라고 하는데 ‘네 명의 아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유머를 던졌다. 이어 각 배우들에 대해 “조금도 비슷한 성향이 없어서 엄마의 본성을 바꾸기도 한다. 아들 네 명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 엄청 웃을 때도 있고 울 때도 있고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어서 고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닮은 점에 대해 “마가렛은 아들에게 힐을 사주고 사람들 다 보라며 부끄럽지 않다고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엄마다. 저는 딸이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자라고 한다. 여행 가고 싶다고 하면 돌아오기만 하라고 말한다. 다 경험할 수 있게, 넘어져서 일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었다. ‘제이미'를 통해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다고 느꼈고 딸이 배려심 있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이가 되게 지켜봐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같은 역에 배우 김선영은 네 명의 배우들에 대해 “짝사랑하는 마음이다. 보기만 해도 예쁘다. ‘순수하고 착한 아들’이란 가사처럼 4명이 순수하고 착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다. 열심히 연습하는 걸 보면 흐뭇하고 귀엽다.”라고 매력을 전했다.

이어 네 명의 제이미 중 세 명이 아이돌 출신인 것에 대해 심설인 연출은 “제이미에게 중요한 건 단순히 춤추고 노래하는 것보다 그의 용기가 관객에게 밝게 전달되는 거다. 이들이 세상의 시선, 상황에서 용기를 잘 표현할 거라 생각했다. 배우들의 예쁘고 귀여운 에너지가 드랙퀸 소재를 관객이 편견 없이 받아드릴 수 있게 할 거라 생각했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직업으로 제이미에게 어떤 공감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나 자신을 찾고 표현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조권은 “32년 동안 살면서 세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배웠다. 눈치 보지 말고 가고자 하는 길을 용기 내서 걷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면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면 된다.”라며 “탄탄한 드라마가 있고 음악의 힘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는 종합선물세트다. 자신감과 행복, 사랑, 평등 무지개처럼 찬란한 메시지가 전달되기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신주협은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선택이다. 공연하는 과정에서도 제이미에게 힘을 얻는다.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고 나로서 해나가는 에너지를 얻었다. 관객이 공감해주는 것이 느껴져서 큰 힘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MJ는 “17살이면 꿈을 이루고 싶어 할 나이다. 저도 가수라는 직업을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고 주변에서도 도와줬기에 이룰 수 있었다. 평소에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용기를 내서 남에게 더욱 표현할 수 있게 용기를 얻었다.”라며 자신이 받은 영향을 전했다.

렌은 “저를 표현할 수 있는 공부의 시간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 제이미 생각을 하면서 용기와 메시지를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빨간 하이힐을 신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해내는 제이미들은 각자 남다른 소감을 꺼냈다. 먼저, 조권은 “평소에 힐을 신고 댄스 퍼포먼스를 많이 했다. 조권의 페르소나는 ‘힐’이다. 저는 힐을 신으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저도 모르던 잠재된 끼가 나와서 희열을 느낀다. 무대 위에서 제이미가 왜 힐을 좋아하는지 몰입을 할 수 있다.”라며 “예능에서 골반을 많이 털어서 아프지만, 오래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서 운동과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에너지를 보였다.

MJ는 “처음 힐을 신었는데 5분도 못 서 있겠더라. 여성들이 힐을 신고 일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깨달았다.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힐을 신을 때마다 축구를 한다고 생각했다. 역할이 주인공이어서 부담감도 많았지만 그만큼 같이하는 배우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에 대해 각오를 전했다.

이어 렌은 “뮤지컬은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가 없었다면 절대 도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용기 하나만으로 도전했고 일단 시작하고 열심히 했다. 주변에 들은 좋은 말을 새겨들어서 피가 되고 살이 됐다.”라며 “처음엔 구두가 너무 딱딱해서 발끝에 물집이 잡혀서 샤워할 때 따가웠다. 힘들었지만 적응되니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힐을 신어 본 경험이 없어서 신을 때만큼은 제가 비욘세가 됐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휩쓸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권은 생소할 수 있는 드랙퀸에 대해 “드랙퀸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자유, 행복이다. 편견에 맞서는 모든 제이미가 공연을 통해 힐링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에겐 잠재된 능력이 있다. 제이미는 꿈이 드랙퀸이고 취미가 ‘힐’ 신는 거지만 여장 남자로 단정 지을 수 없다. 꿈에 대한 열정으로 편견에 맞서는 제이미의 자유분방함을 보고 용기를 얻어달라.”라고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가슴 따뜻한 실화를 바탕으로 드랙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을 선보인 후 관객과 비평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해 바로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에 입성,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웰메이드 신작이다. 아시아 최초로 공연되는 이번 한국 공연은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Replica) 방식으로 공연된다.

뮤지컬 ‘제이미’는 7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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