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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햄릿을 위한 1인 판소리극! ‘햄릿, 혼잣말’7월 10일 오후 7시 수림아트센터 SPACE 1

2020년 수림문화재단 예술작품창작지원 ‘수림뉴웨이브 아트랩’에 선정된 판소리극 ‘햄릿, 혼잣말’이 오는 2020년 7월 10일 수림아트센터 SPACE 1에서 공연된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햄릿, 혼잣말’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 코로나 상황에 의해 비대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초연이지만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벌써 두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의 출발점인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가 4인 4색으로 자아 분열한 햄릿을 통해 다양성을 보여 주었다면 1인 판소리 극으로 재탄생한 ‘햄릿, 혼잣말’은 오직 햄릿에게 집중하여 보다 밀도 있는 ‘또 다른 형식의 햄릿’을 보여주고자 한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믄 이거이 기분이 쫌 이상해야.
사실 나가 뭐 꼭 왕이 되고싶었던 거는 아니여,
긍게 내 인생의 목표가 왕은 아니었다는 거지.”

귀신과의 만남으로 부친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된 왕자 ‘햄릿’은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숙부의 범행을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살인을 하게 되고 나라에서 추방을 당하게 된다. 죽음을 향해 쫓겨 가던 햄릿은 천우신조로 해적선을 만나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상황은 최악이 되어 있다. 원치 않는 결투에 응하던 도중 숙부의 계략으로 왕비는 죽게 되고, 이를 깨달은 햄릿이 왕을 죽이지만 그도 이미 전신에 독이 퍼져 죽고 만다.

왕자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왕이 되지 못했고, 그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햄릿은 소리꾼의 목소리를 빌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통 판소리처럼 이야기를 들려주되 서사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소리꾼이 창자 ‘현재의 나’이자 ‘햄릿’이 되어 그에 의해 극이 흘러가는 ‘햄릿 완창판소리’가 될 예정이다.

피아노의 선율과 고수의 장단 위에 소리꾼 송보라가 채우는 90분은 햄릿이 어떠한 마음으로 서른을 살아 냈는지에 대한 그의 변(辨)이자, 관객에게 그의 짧은 생(生)을 경험하게 한다. 판소리를 시작한지 25년을 훌쩍 넘긴 소리꾼 송보라의 그간 전통 및 창작 판소리에서 다져진 내공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코로나 상황 속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띄어앉기 좌석제를 운영하며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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