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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엇갈린 사랑!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Onegin)’ 캐스팅 확정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사진] 드라마 발레 ‘오네긴’ 중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오는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거장 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Onegin)’으로 충무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관장 윤진호)가 공동기획으로 선보인다.

올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3막 6장의 이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발레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 초연은 200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후 누적관객 3만 2천여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러시아 문호 푸쉬킨의 운문체 소설을 원작으로 해 서정성이 뛰어나며, 거장 존 크랑코의 천재적 안무와 드라마틱한 심리묘사, 음악의 대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편곡으로 드라마 발레의 진수를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발레 ‘오네긴’의 음악은 동명 오페라의 음악과는 다르다. 작곡가 쿠르트-하인즈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28곡을 편곡해 하나의 아름다운 발레곡으로 완성했다.

작품은 1820년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농촌을 배경으로, 모험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젊은 귀족 오네긴과 내성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타티아나의 여동생 올가와 약혼자 렌스키와의 파국까지 얽히고설키며 두 주인공의 어긋난 사랑의 비극성을 극대화시킨다. 존 크랑코의 ‘오네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와 클래식 발레와 다른 깊이 있는 내면 심리묘사가 강점으로, 발레에 대한 지식 없이도 순식간에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외에도 화려한 의상과 무대장치, 주역 무용수들의 극적인 연기와 고난도 춤을 포함하여 70여 명의 출연진이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탁월한 기량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매혹적인 커플’ 강미선-이동탁과 2016년 미 털사발레단에서 동일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케미스트리’ 손유희-이현준이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으로 분할 예정이다. 특히 손유희는 국내 첫 주역데뷔로 이현준과 실제 부부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안무가 제인 번이 2016년 공연 당시 직접 발탁하고 실력을 인정한 커플이기에 이들의 데뷔 무대를 주목할 만하다.

한편 독보적인 테크니션이자 매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홍향기-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현재 털사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김나은이 오랜만에 객원으로 참여하여 간토지 오콤비얀바와 올가와 렌스키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문훈숙 단장은 드라마 발레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를 넘어서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은 발레 오네긴의 드라마적 장치들로 빛을 발한다. 음악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안무는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와 깊은 여운을 준다”며,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무대 위에 풀어놓은 격정적인 감정을 함께 전율하며 공감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유니버설발레단은 현재 방역과 함께 더위와도 싸우며 한창 연습 중에 있다. 이에 대해 문훈숙 단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공연장에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 서로가 행복했던 무대였다. 오네긴을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빛과 색과 소리와 움직임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과 문화예술이 더욱 소중하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오네긴의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발레단 최초로 ‘공연 전 발레 감상법’을 도입했던 문훈숙 단장이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오네긴’은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전화(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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