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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찾아올 격정의 드라마!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Onegin’4월 10일 티켓 예매 시작, 7월 18일 충무아트센터 개막

2020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격정의 드라마 발레가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오네긴 Onegin’이 10일 2시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하고,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재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3만 2천여 명의 누적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발레 ‘오네긴’은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진한 감동으로 그려낸 거장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9년에 한국 발레단 최초(아시아 두 번째)로 선보여 당시 국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017년에는 한국이 낳은 발레 스타부부 황혜민-엄재용의 은퇴공연으로 주목받았고, 이들이 출연한 전 회차를 매진시키며 객석과 무대를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밀도 있게 그린 작품이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시킨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발레의 거장 존 크랑코의 안무와 작곡가 쿠르트-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여러 곡을 편곡해 만든 음악으로 탄생했다. 196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세계 초연했으며, 반세기가 지난 현재 그의 가장 성공적인 걸작으로 남아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볼쇼이발레단, 라 스칼라 발레 등 20여 개 주요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클래식 발레에 익숙한 국내 관객들에게 ‘오네긴’은 다소 생소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전 세계 발레 애호가들이 왜 이 작품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오네긴’은 ‘백조의 호수’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같은 동화 속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크랑코는 자신의 작품에 드라마적 요소를 강하게 부여했는데, 그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점프와리프트를 사용해 빠른 템포에서 반복적으로 표현했다. 이 동작들은 타티아나가 꿈속에서 자신의 사랑에 열렬히 호응하는 오네긴과 함께 추는 1막 ‘거울 속 파드되(Pas de Deux, 2인무)’와 뒤늦게 집착하는 오네긴과 이에 번뇌하는 타티아나의 심적 갈등을 표현한 3막 ‘회한의 파드되’에서 잘 나타난다.

그의 또 다른 안무적 특징은 인물의 감정 변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스틸 포즈’를 삽입한 것이다. 예를 들어 극의 종반부에 타티아나가 오네긴에게 자신을 흔들지 말고 떠나달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장면은 그녀가 오른팔을 힘차게 뻗으며 검지로 문을 가리키는 제스처로 표현된다. 이 장면은 이들의 비극적 사랑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를수록 웅장한 스케일의 음악과 절묘하게 떨어지며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문훈숙 단장은 드라마 발레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를 넘어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고 말한다. 문 단장은 “발레 ’오네긴’은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만들어낸 드라마적 장치들로 관객에게 여운과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극중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심장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무대 위에 풀어놓은 쓰라린 감정을 함께 느끼며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의 소중함’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도 갖게 된다”고 전했다.

발레 ‘오네긴’의 캐스팅은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 크랑코의 저작권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재단의 관계자가 직접 내한하여 결정하기 때문이다. ‘오네긴’은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전화 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4월 한 달간 얼리버드 할인 30%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_유니버설발레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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