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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성훈-김소은 주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판타지 로맨스로 힐링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오는 3월 25일 개봉

3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3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감독 김정권과 배우 성훈과 김소은, 김소혜, 이판도가 참석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한국형 감성 멜로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정권 감독의 여섯 번째 장면 영화로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비 오는 늦은 밤, 소정이 있는 카페에 기이한 할머니가 책 한 권을 남기고 사라진 뒤 소정의 평범한 일상이 뒤바뀌기 시작한다. 셰프를 꿈꾸는 카페 알바생 소정과 츤데레 카페 오너 승재의 일상 속 마법 같은 로맨스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은 2000년 영화 ‘동감’으로 데뷔, ‘바보’, ‘화성으로 간 사나이’ 등 다양한 멜로 영화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기획 의도는 ‘수필집처럼 소중한 일상’이다. 그는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흥행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뒤돌아보니 제가 지쳐있었다.”라며 “중국에서 드라마도 하고 대학 강의를 통해 ‘초심을 잡자’는 생각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원작과 달리 치매 어머니를 등장시켜 평범한 우리 청춘의 아픔을 담고자 했다. 다양한 청춘의 아픔 중 치매라는 설정이 작품에 어떤 시너지를 냈냐는 질문에는 “누구나 그런 가정사가 있다. 나도 유일하게 쉬는 시간이 어머니 병원에 가는 것이다.”라며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아픔이 있지만 감추고 살고 있다. 아픔이 있다고 좌절하며 살 수는 없다.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아프지 않게 녹여보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중국의 OTT 업체와 강철필름의 공동 기획이다. 하지만 사드 여파로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2년 6개월이 지나 개봉을 앞두게 됐다. 특히, 스크린을 통해 故 전미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작으로 배우들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배우 김소은은 생전에 함께 연기한 소감에 대해 “엄마의 발을 닦아 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영화 보면서도 굉장히 슬펐다.”라며 눈물을 훔치면서도 “현장에서는 호흡이 잘 맞아서 딸로서 감정 몰입도 잘됐고 연기도 수월하게 촬영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감독은 “영화 ‘바보’에서 차태현 어머니 역을 해주셨다. 몇 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배우 성훈은 출연 계기에 대해 “평소 감독님의 마인드와 감성을 믿고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에서는 터프한 캐릭터로 되어있지 않았는데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연기 폭이 이것밖에 안 됐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자 했는데 지금 스스로 생각할 때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잘못하면 커뮤니티에 올라갈 갑질이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고생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나고 자기 평가도 다시 하게 됐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예능과 다른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저는 친절한 사람은 아니다. 지인만 챙기고 남은 남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극 중 승재의 성격이 저에게도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극 중 매력적으로 보였다는 사회자에게 “남자 잘 만나야 한다. 잘못하면 고생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츤데레 사장에게 사랑받는 소정 역의 배우 김소은은 “팍팍한 삶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랑스러운 알바생 소정 역이다. 사실 예정에 찍은 영화여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그때 생각나서 울컥한 장면도 있고 재미있게 봤다.”라고 전했다. 실제 본인이 닮은 점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면이 닮아서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고 그런 면이 귀여워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 다른 점은 케이크를 못 만든다. 이 작품을 하면서 처음 만들어 봤는데 흥미는 있지만, 본업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깜짝 반전을 주는 안나 역의 김소혜는 “소정을 긴장시키는 매력적인 안나 역이다. 겉과 달리 속이 따뜻한 역이라 애정이 갔다. 사랑에 대해 느낄 때 객관성을 가지고 상대의 마음과 진심을 알아봐 줄 수 있는 캐릭터라 사랑스러웠다.”며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을 파스텔로 비유하며 “자극적이지 않지만 보는 사람이 편안하고 힐링이 된다.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행복일 수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토닥여 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카페의 훈훈한 마스코트 기혁 역을 연기한 배우 이판도는 “도와주고 스며드는 강아지 같은 캐릭터다. 성훈과 소은 배우를 만나는 장면이 많았는데 제가 매번 틀렸는데도 괜찮다고 다시 하면 된다고 위로해줬다. 성훈은 방목했지만 믿고 맡겨주신 것 같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분위기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성훈은 “심각하거나 무거운 영화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힘들어도 사람이 숨을 쉬고 살아야 하지 않나. 잘 이겨내서 다 같이 ‘해냈다’라는 감동으로 웃으며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소은 “밝고 가벼운 영화라 온 가족이 봐도 불편하지 않다. 소중한 행복을 느끼면 좋겠고,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외쳤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3월 25일 개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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