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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D-3! 연극 ‘엘리펀트 송’ 16일 폐막거짓과 진실 오가는 반전과 감동의 서스펜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4일부터 연장공연에 돌입한 연극 ‘엘리펀트 송’이 오는 16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2017년 삼연 이후 2년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11월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고수희 등 막강한 캐스트로 화려하게 컴백한 ‘엘리펀트 송’은 개막과 동시에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다시금 대학로 대표 흥행작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15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 연극 ‘엘리펀트 송’은 당시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대학로 대표작으로 이름을 올린 수작이다. 빈틈없이 탄탄한 대본과 깊이 있는 해석,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엘리펀트 송’은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 수상, 2016 스테이지톡 베스트 리바이벌 연극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명 영화에서 자비에 돌란이 맡은 ‘마이클’ 역은 퇴장 없이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로, 실력파 배우 박은석, 전성우, 이재균, 정원영 등 매 시즌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맡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정일우, 지난 시즌 성공적인 연극 데뷔전을 치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곽동연, ‘엘리펀트 송’으로 인생캐릭터를 찾은 강승호가 나란히 주역으로 활약했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엘리펀트 송’은 수많은 대사들이 거짓과 진실 사이를 오가며 마지막 반전과 감동의 서스펜스를 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은유와 상징, 복선들로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공연을 본 관객들 사이에는 ‘엘송은 자둘(두 번째 관람)부터’라는 말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김지호 연출을 필두로 강승호, 이석준, 이현진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열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지호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 시즌은 지난번과 같은 무대로 공연하고 있는데, 이 무대를 처음 디자인할 때 디자이너님께 ‘아주 잘 보이고, 가까이 닿을 것 같지만 닿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무대에 큰 창문을 만들었다”며, “아주 가깝게 보이지만 그 행복한 풍경에 마이클이 차마 닿지 못하는 그런 단절감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그런 느낌을 조금 더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는 작게나마 캐롤까지 들리게 했다”고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Nicolas Billon)의 데뷔작으로 2004년 캐나다 스트랫퍼드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이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 극장에서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 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매회 높은 객석 점유율과 관객 평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연극 ‘엘리펀트 송’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하며, 이번 주말 16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 제공_나인스토리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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