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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한국을 넘어 세계로!2020년 2월 14일부터 2월 23일까지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이 2월 4일 오후 3시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현장은 창작진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 포토타임에 함께했다. 프로듀서 송혜선은 “연습실 공개는 초연을 성공으로 이끌어준 관객을 위한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6개월 만에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앙상블상을 받으며 수상소감 중 앙코르 공연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또한, 지난 1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최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11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배우 김수하와 양희준이 각각 신인상 남녀 부문을 수상했다. 스타마케팅 없이 신인 창작진과 배우들로 일궈낸 창작 뮤지컬은 업계의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입소문을 더해 성장했다.

Q. 첫 제작인데 신인이 많이 등장했다. 좋은 결과를 얻은 소감은?

송혜선 프로듀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지 몰랐는데 감사하다. 신인 창작진과 배우들과 하게 되면서 걱정을 많이 받았는데 최민철, 임현수, 이창용, 이경수 배우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다. 연말 공연 때문에 바쁜데도 선뜻 참여해주고 연습실에 와준다. 성장해나가는 모습 잘 지켜봐 달라.

Q. 신인상을 받아 뜻깊은 공연이 됐는데?

김수하: 신인상은 예상 못 했고 영광이다.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정재은 배우가 참여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초연과 다른 ‘진’을 연기해보고 논의하면서 캐릭터를 단단하게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희준: 신인상을 받게 돼서 감사한 마음과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많이 무겁다. 같은 작품으로 어떻게 하면 책임감 있게 놓쳤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면서 할 수 있나 고민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안무적인 부분이나 드라마도 완벽이라는 것은 스스로 없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책임감과 감사함, 감정을 담아 임하고 있다.

Q. 대극장으로 바뀌면서 연출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연출: 앵콜 공연이라는 타이틀이라 짧은 기간 안에 재연하는 것에 감사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고민했고 초연을 사랑해줬던 분들이 느낀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99% 이상 그때의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 그 안에서 1%의 여지는 디테일한 드라마 감정을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과 안무에서 곳곳에 변화를 줬다. 조선 마술사의 새로운 마술이 나온다. 큰 틀을 바꾸지 않으면서 더 큰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게 노력했다. 큰 극장이지만 객석 동선을 많이 활용한 만큼 관객이 더더욱 ‘조선백성’에 참여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찬민 작가: 판타지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이는 게 큰 문제였다. 운명을 바꾼다는 식으로 거대한 힘에 저항하는데 결말에서 왕을 쓰러트린다면 더 깊은 이야기가 된다. 작품과 중화될 수 있는 버전으로 가장 아래 있는 사람이 왕의 생각을 바꾸면서 구조를 바꿔 가는 결말을 상상했다. 어둡고 공격적이고 저항 의식이 강하다면 결말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Q. 스케줄이 바쁜데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이준영: 운 좋게 배우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 작품을 거의 다 찍은 상태에서 합류해서 이번 공연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 기존과 다른 ‘단’의 모습을 재미있게 구현할지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 이렇게 빨리 인사드릴 줄 몰랐는데 오랜만에 배우들 볼 생각에 기분이 좋다. 연습실도 배우끼리 호흡하는 시간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설렘이다.

Q. 새롭게 참여했는데 인물에 중점을 둔 부분은?

정재은: 연습 첫날 집에 놀러 올 정도로 수하가 많이 도와줬다. ‘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져주더라. 흥국 아빠와의 관계를 중점을 뒀다.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이 목적인데 ‘진’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에 ‘마지막 짐을 내려놓으라’라는 대사를 한다. 마음이 아빠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 김선영 배우가 무조건 하라고 했다. 작품에 대한 정보 없이 하라고 해서 ‘나의 길’ 넘버를 연습하다 보니 다른 뮤지컬보다 드라마와 멜로디 연결이 자연스럽더라.

Q. 화려한 무대에 많이 섰는데 그동안 경험한 무대와 비교해서 어떤 차별성이 있나?

최민철: 회사에서 제작한다고 했을 때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다. 라이선스 작품을 많이 해왔는데 관객뿐 아니라 배우와 관계자도 작품에 대한 편견이 많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작년 공연이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선입견과 편견이 깨지는 걸 봤다. 뿌듯하고 보람된 작업이었다. 정재은 배우는 ‘몬테크리스토’라는 작품에서 제 아내였는데 이번에 딸이어서 세월이 빠르다고 느꼈다.

이경수: 춤은 전혀 힘들지 않다. (웃음) 춤 잘 추는 사람들 옆에서 따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저만의 스타일의 춤이라 미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 다치지 않는 게 목표다.

이창용: 저는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닌데 가지고 있는 흥을 조금만 섞어보면 재밌다. 안무 시간이 두려웠는데 칭찬을 받으니 자신감이 생겨서 더 즐겼다. 고난도 춤이 아니라 즐기면서 했다. 준비하고 목표한 만큼은 나와서 뿌듯하고 보람 있다.

임현수: 창작을 선택하는데 두려움이 없다. 열악한 조건에도 공연을 많이 해봤다. 사람을 얻는 것이 좋았다. ‘피맛골 연가’를 할 때부터 대표님을 뵙고 싶었는데 제작을 한다고 해서 제가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스케줄이 힘든 상황인데도 이해를 해주셔서 감사했고 가장 좋았던 것은 대학교 워크숍 작품 스텝을 전부 그대로 꾸리더라. 창작을 많이 해봤지만 흔치 않은 일이다. 보통 연출부터 바꾸고 수정할 생각부터 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못 봤다. 어떤 마음으로 공연을 올리는지 진심 하나만 믿었다. 역시 지난 공연 때 관객에게도 전달됐던 것 같다. 재공연은 현실적인 증명을 했으면 좋겠다. 잊고 있었던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작품이다.

Q. 재연이고 극장이 커졌는데도 가격이 초연과 비슷하다. 관객을 배려한 점이 보인다. 관객의 요청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흥행의 요인이었는데?

프로듀서: 관객이 다 만들어준 작품이다. 관객이 많은 이야기로 도움을 줬다. 이번 공연은 극장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생각지 못한 앵콜을 하게 됐다. 이 작품은 기적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초연을 하면서 한국 뮤지컬을 만드는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관객이 좋아할 만한 행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작품은 시조를 국가이념으로 하는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삶의 고됨도 역경도 시조 한 자락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로 인해 시조가 금지되면서 자유와 행복 또한 빼앗긴다. 하지만 그들은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불평등한 세상을 향해 유쾌하고 통쾌한 외침을 이어간다.

멋과 폼에 사는 천방지축 ‘단’ 역은 배우 이휘종, 양희준, 준이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으로 웨스트엔드와 유럽 투어를 마치고 국내 팬에게 첫인사를 전했던 ‘진’역의 김수하, ‘십주’역의 이경수, 이창용을 비롯한 골빈당, ‘홍국’역의 최민철, 임현수도 참여한다. 새롭게 참여하는 배우로는 최근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 ‘영웅’에 출연한 배우 정재은이 ‘진’역을 맡았다. 극 중 신스틸러, 왜인검객 ‘룰루랄라 조노’역은 뮤지컬 ‘그날들’로 데뷔한 신예 심수영이 맡는다. 그 외 앙상블에 민소영, 스윙으로 김종준이 합류한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앙코르 공연은 오는 2020년 2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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