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따뜻한 위로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2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가인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숨겨진 3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슬럼프에 갇힌 3년간의 시간 속에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2016년 초연 이후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이 작품은 2명의 배우가 펼쳐 보이는 밀도 높은 연기와 무대 위에 자리한 제3의 배우인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연주, 현악 4중주가 펼쳐 보이는 하모니가 최고의 백미로 꼽힌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바탕으로 작곡 된 넘버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양한 연령의 관객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천재 음악가의 숨겨진 슬럼프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위로라는 신선한 소재와 명곡을 살린 음악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예그린 어워드 극본상과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얼어붙은 손의 천재 음악가 ‘라흐마니노프’ 역에는 최근 연극 ‘환상동화’,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규원과 뮤지컬 ‘쓰릴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해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이토록 보통의’, ‘너를 위한 글자’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 정욱진이 캐스팅 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라흐마니노프’를 치유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역에는 뮤지컬 ‘최후진술’, ‘오시게 오시게’, ‘블랙슈트’ 등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 유성재와, 뮤지컬 ‘미스트’, ‘팬레터’, ‘경종수정실록’ 등에서 활약한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의 정민, 뮤지컬 ‘블루레인’, ‘킹아더’, ‘더 데빌’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임병근이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2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오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오는 3월 14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펼쳐진다.

박세은 기자  newstag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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