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4.5 일 03:19
상단여백
HOME 뮤지컬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독특한 2인극, 뮤지컬 ‘데미안’ 초연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창작 뮤지컬 ‘데미안’이 오는 3월 초연 무대를 올린다.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는 독특한 2인극으로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는다. 한 명의 배우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모두 연습하고 때로는 싱클레어로, 때로는 데미안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 배우가 가진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전부 무대에 끌어내어, 선과 악, 음과 양 등 다양한 특성이 끊임없이 격동하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

또한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경험 속 인물들을 빌어 싱클레어와 대화하면서 극의 서사를 움직여 간다. 카인과 아벨의 대화, 나비의 의지, 에바 부인과의 대화, 싱클레어가 참여한 전투의 묘사 등 원작 소설의 독자가 상상해봤을지도 모를 장면을 무대로 구현하고, 소설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경험 또는 데미안이 일깨우는 경험을 통해 고뇌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지니는 복잡한 내면을 바라보고 인정하게 된다.

쉽게 파악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뮤지컬 ‘데미안’은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의 경계를 허무는 신체 표현도 활용하여 관객이 극을 보고 느끼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한층 넓힐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컨셉을 가진 넘버들과 독백과 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는 넘버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뮤지컬 ‘데미안’은 최근 대학로의 내로라하는 화제작에 이름을 올리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로 캐스팅이 확정됐다.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등 여섯 명이 남녀 페어로 싱클레어와 데미안, 또는 데미안과 싱클레어를 맡아 무대에 오른다.

정인지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테레즈 라캥’,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 등 대학로 인기작에서 매번 바로 그 인물이 눈앞에 움직이는 듯한 호연을 펼쳐왔다. 유승현은 뮤지컬 ‘리틀잭’, ‘광염소나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설의 리틀 농구단’, ‘홀연했던 사나이’ 등 수많은 창작 뮤지컬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 왔다. 전성민 또한 연극 ‘페리클레스’ 속 방황하는 페리클레스의 생명력이자 음악인 마리나,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속 이야기 중심을 잡는 하루미,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에서는 갈등의 기폭제가 되는 마르티리오로 등 겹치는 캐릭터 없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한편,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은 라이징 스타의 새로운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바다는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의 귀신 보는 유품 정리사 이선동, 연극 ‘오펀스’의 성장하고 싶지만 단절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 필립, 연극 ‘언체인’의 조각난 기억 뒤에 숨어 진실을 외면하는 남자 싱어 등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데뷔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김현진은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쓰릴 미’에 이어 세 번째로 2인극에 도전한다. 김주연은 뮤지컬 ‘빨래’의 밝고 당찬 나영이, 음악 창작극 ‘낭랑긔생’의 남성복 입는 단발머리 기녀 강향란, 연극 ‘템플’의 고기능 자폐 동물학 박사 템플까지 기대를 뛰어 넘는 변신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 왔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연극 ‘보도지침’ 등의 극작을 맡았던 오세혁이 극을 쓰고, 뮤지컬 ‘광염 소나타’, ‘리틀잭’, ‘난설’ 등의 음악을 맡은 다미로가 곡을 붙였다. 뮤지컬 ‘쓰릴미’, ‘아랑가’, ‘어린 왕자’ 등의 이대웅 연출이 수장을 맡았다.

‘온전한 나’를 찾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데미안’은 현재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관객을 만나기 위해 열띤 연습에 돌입한 상태다. 공연 기간은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