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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신관 기획, 홍민지 ‘QUIET MOMENT’展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갤러리 도스

갤러리 도스 신관 기획 전시 홍민지 ‘QUIET MOMENT’가 오는 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개최된다.

작가 홍민지는 회화에서 설치로, 설치에서 회화로 주제에 따라 매체를 적절하게 다룬다. 인간 소외와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 회화 작품과 인간의 성장 과정을 동물에 대입시킨 조각과 설치 작업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롭게 시도하는 회화적 기법으로 완성한 인물, 풍경, 정물 등 회화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홍민지의 작품에서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자연의 색은 기하학적 형태의 면을 만든다. 면은 형태를 가지며 고유의 색을 지닌다. 형형색색의 면들이 모여 원근과 입체를 이루며 화면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아름다움의 찰나를 포착하고, 세심한 관찰력으로 빛을 반사하여 색이 발하는 그 순간들을 그려낸다.

작가 홍민지는 결혼과 동시에 낯선 곳에 잠깐씩 머무는 삶,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작업에 대한 깊은 갈증을 느꼈고, 아이와 해외에 있는 기간에는 주로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렸다. 유화 작품을 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며, 그리고 싶은 것들을 기록한 것이 이번 전시의 기반이 됐다. 이후 공책만한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들을 캔버스로 옮길 수 있는 그 틈을 만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개인전 일정 확정 후 작가는 그리고 싶었던 소재들을 하나씩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사같이 자는 아이의 얼굴을 그렸는데, 인물을 그릴수록 정물이나 풍경과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에는 작가의 현실 상황과 작가가 그리고 싶었던 풍경과 패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회화와 더불어 설치와 조각을 하던 작가는 현실과의 타협으로 설치 작업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회화로 변주를 주었다. 설치를 통한 공간의 쓰임과 확장을 회화로 구현한 것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과 공공조각의 감각적 구도는 조형적 균형과 시각적 평온을 주며, 햇빛과 그림자에 의해 분할된 면은 세련된 색의 조합으로 시선을 붙든다. 아이와 남편을 그린 작품들에서는 작가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지며, 아이의 옷이나 베개 커버의 패턴, 나무결과 그림자의 디테일은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홍민지는 “자연에서 주는 자유로운 형태들이 캔버스 위에서 흥미롭게 자신만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만 같아 동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에 담아낸 작가의 아름답고도 조용한 일상은 관람객들에게도 남기고 싶은 조용한 순간들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제공_갤러리 도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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