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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터’, 신념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배척과 혐오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

2018년 초연으로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을 수상해 그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MARTYR 마터(이하 마터)’가 보다 탄탄해진 무대로 재공연에 오른다.
 
연극 ‘마터’는독일연극을 대표하는 젊은 극작가 마이우스 폰 마이엔브루크(Marius Von Mayenburg)가  쓴 희곡으로 제목 ‘마터(MARTYR)’는 순교자라는 뜻을 가진다. 자신이 믿는 신념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과 사건에 혐오와 적대감을 드러내는 벤야민과 그를 지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선생님 로트가 역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벤야민은 학교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학교와 가정에서의 갈등이 시작되고 극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수영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종교적 신념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와 선생님들은 벤야민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벤야민의 지도교사이자 과학 선생님인 로트는 벤야민이 심한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이끌어주려 하지만, 하루 종일 성경을 읽는 벤야민의 신념과 반항은 더욱 거세진다. 로트는 벤야민을 상대하기 위해 성경을 읽기 시작하지만, 오히려 주변 사람들은 그런 로트마저 배척하기 시작한다.

연극 ‘마터’는 비단 종교에 한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신념에 갇혀 빚어지는 모든 혐오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은 혐오가 어디서 생겨나고,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두 인물의 대립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품은 ‘혐오’가 만연한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관객들은 특정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닌, 우리 일상의 삶 속에도 녹아있는 다양한 혐오까지도 고민해 볼 수 있다.

혐오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마터’는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16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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