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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엔 대학로 나들이! 연극 스테디셀러 BEST 3‘그대를 사랑합니다’, ‘엘리펀트 송’, ‘늘근도둑이야기’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올해 설 연휴는 대체휴일까지 더해 나흘 정도다. 추운 날씨에 바깥으로 나가기는 부담스럽고, 명절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기 아쉽다면 웃음과 감동으로 마음이 한껏 훈훈해지는 공연장 나들이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가족은 물론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연극부터 폭소만발 명절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연극까지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BEST 3’를 소개한다.

이순재-박인환-손숙-정영숙, 명품 배우들과 함께 하는 설 연휴!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연말연시 '老맨스 열풍'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의 온도를 한껏 끌어올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2020년 새해에도 그 훈훈한 열기를 이어간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에 큰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이다.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이미 검증된 작품성에 만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관객들 사이에서는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이다.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그의 아내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로, 노년에 찾아온 특별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전한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혜화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공연하며, 설 연휴 특별할인 45%의 할인혜택(1/24~1/26 공연 예매 시)을 제공한다. 대체휴일인 27일에는 공연이 없다.

감동과 반전, 정일우의 연극 복귀작!
연극 ‘엘리펀트 송’,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

배우 정일우가 9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았던 연극 ‘엘리펀트 송’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쉼 없이 공연을 이어간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보다 조금 더 밀도감 있는 연극을 찾고 있다면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한 소년의 노래 ‘엘리펀트 송’을 추천한다.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유발하는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가 매력적이다.

평단의 호평 속에 공연기간을 2주 더 연장하는 연극 ‘엘리펀트 송’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중이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구정연휴할인과 경자년을 맞아 일부 기간에는 쥐띠할인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철민-태항호, 어느덧 도둑질로 31주년!
코믹극 ‘늘근도둑이야기’,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해가 바뀌었어도 어김없이 ‘한탕’을 꿈꾸는 두 명의 '늘근 도둑'이 민족대명절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도둑질을 꾀한다. 1989년 초연 이후로 어느덧 도둑질 31주년을 맞은 이들은 찰떡 같은 호흡과 애드리브로 관객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제공한다.

송강호, 박원상, 이성민, 명계남, 김원해 등 수많은 명배우들이 거쳐간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두 도둑의 기본적인 스토리 안에 동시기의 사회적 이슈와 화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매 시즌마다 오리지널 시사코미디로서 주목받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십여 년 넘게 ‘늘근도둑이야기’의 무대를 지키고 있는 배우 박철민을 필두로,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유일한, 태항호가 함께 활약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매 시즌 더욱 강력해지는 풍자와 유머,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시대를 꼬집으며 통렬한 웃음을 유발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네이버예약으로 구매 시 특별할인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 제공_나인 스토리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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