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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아이다’ 역대 배우 참여한 마지막이라는 의미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뮤지컬 ‘아이다’가 11월 19일 오후 4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무대는 14년간 5번째 시즌으로 마무리 되는 만큼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현장에는 전 출연진이 7곡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 및 포토타임에 함께했다.

작품은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디즈니가 오로지 뮤지컬만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초연 당시 토니 작곡상과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에 이어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았다.

공연은 이집트가 전쟁으로 인근국가의 백성을 노예로 삼는 혼란의 시기가 배경이다. 노예로 잡힌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의 약혼자, 라다메스 장군이 사랑에 빠지며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Q. 첫 무대에 오른 소감은?

김우형: 10년 동안 세 번째 라다메스 역을 맡았다. 너무 소중한 작품이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눈물 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첫 공연에 정말 많은 눈물이 났다. 무대에서 유일하게 허락되는 눈물이 있는데 이 작품은 특히 눈물이 난다. 감동적인 첫 공연이었다.

아이비: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떨림보다 관객과 호흡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 호응이 대단했다. 배우들이 최고의 모습만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나영: 아주 많이 떨렸다. 한국 무대에 서는 것이 오랜만이고 ‘아이다’는 10살 때 네덜란드에서 처음 본 뮤지컬이다. 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고 조국에서 공연하는 것이 영광이다. 떨리는 마음을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이겨냈다.

윤공주: 제가 잘 떠는 편이고 특히 첫 공연은 엄청난 긴장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기하게 안 떨렸다. 온전히 관객과 작품을 즐기고 싶었고 이 공연을 위해 준비해준 배우 스태프가 있어서 내가 긴장할 틈조차 없었다. 최선을 다해 연기에 집중했다.

정선아: 첫 곡은 안 떨렸는데 실수를 많이 했다. 실수인지 모르고 즐겁게 아이컨텍했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무대가 소중하다. 배우가 한 작품을 3번 할 정도면 정말 아끼는 것이다. 또 무대가 있다면 저도 할 것이다. 이 작품에 사랑과 열정이 있어서 시작부터 마지막처럼 즐겁게 했다.

최재림: 엄청 재밌게 했다. 저는 2010년에 김우형 배우 옆에서 연습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멋진 역할이라 도전하다가 오디션에서 여러 번 떨어졌다. 기다린 만큼 즐겁게 하고 있고 여배우들과 뜨거운 에너지로 끝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 시즌인데 임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정선아: ‘아이다’는 매회 소중하고 아이다이기에 모든 걸 뿌리치고 이 무대에 섰다. 이번에 크게 느낀 건 나는 무대에 있어야겠구나, 공연하고 박수받고 사랑받아야 살 수 있다는걸 첫 공연에서 다시 느꼈다.

아이비: 무대 공포증은 1년 동안 마인드 컨트롤을 했고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애쓴 것 같은데 저의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최대한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그 모습이 관객에게 비치면 좋겠다. 열심히 해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

최재림: ‘아이다’는 내용이 굉장히 밝다고만 할 수 없다. 전쟁 중에 사람들을 죽이고 치열한 사랑도 한다. 이런 극 내용의 무게감 때문에 연기하면서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배우 스스로 많은 도전을 주고 해내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대단하다. 마지막 시즌을 사명감으로 잘 끝내야 한다. 관객 반응을 보니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다. 박수도 웃음도 눈물도 매회 뜨겁다.

Q. 무대에서 무게감이 어떤가?

윤공주: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공연 전 기도할 때 혹시 실수하거나 잠깐 잘못하는 것이 생기더라도 내 마음의 중심을 잃지 말자고 기도한다. 공연이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배우 스태프가 함께하고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주는 관객과 함께하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중심과 집중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한다. 감사하고 행복하고 소중하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니 최선을 다해 즐기고 소중함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전나영: 책임감이 엄청나다. 3개월 먼저 한국에 와서 대사를 연습했다. 관객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수할 때 자신을 자책하고 집에서 눈물이 날 때도 있고 자다 깨서 실수를 되새길 때도 있다. 우리가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생각한다. 언니, 오빠들도 모두 힘든 시간을 겪었을 것이고 우리는 원래 부족함이 많다고 느꼈다. 하지만 길을 잃으면 안 되니까 매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배우와 스태프, 관객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실수가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 이해해주시고 아이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우형: 제가 어느덧 맏형이다. 책임감이 크다. 솔직히 ‘저 사람은 뭘 또 왜 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주일 공연했다. 많은 관객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줘서 힘이 났다. 이번 시즌은 남다른 각오와 신념, 책임감이 생긴다. 공연 준비할 때 ‘몰라, 오늘 죽을래, 다 쏟을래’라고 배우들끼리 말한다. 역대 최고의 ‘아이다’를 선물해 줄 거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열심히 하겠다.

뮤지컬 ‘아이다’는 배우에게도 꿈의 공연으로 꼽힐 만큼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엄격한 관리 시스템으로 최고 수준의 배우들만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공연은 역대 멤버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과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외 20명의 앙상블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3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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