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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발칙한 상상력, 이것이 창작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6월 28일 오후 3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프로듀서 송혜선과 안무감독 김은총, 작곡가 이정연, 작가 박찬민, 연출 우진하를 비롯해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 및 포토타임에 함께했다.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으로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극은 불평등한 세상 속에 사는 서민들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관객에게 유쾌함과 통쾌함을 선사한다. 극 중 주요한 소재로 활용되는 ‘시조’에 힙합 스타일의 음악을 입힌 색다른 시도와 전통의상과 현대 의상을 매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Q. 작품에서 사회적 분위기를 담고자 했나?

작가: 동시대성을 담는 것이 무대예술의 묘미다. 가상의 현실을 그리는 데 있어서 현실적인 것을 반영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의 아이디어가 나올 시기에 드라마틱한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 우리 공연에도 묻어날 수 있다면 작가로서 관객에게 보여줄 만한 가치 있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 제가 흥이 많아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야기가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쉬운 스토리로 만들려고 했다.

Q. 주요 등장인물의 소품이 부채, 상징을 넣은 것이 있나?

연출: 시조라는 자체가 역사적으로 양반들에 의해 시작됐다. 평시조가 일반 백성에게 퍼져가며 확장되어갔다. 이것을 소재로 작품에서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확장, 분출, 확산, 파동 등 작은 단어가 퍼져나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부채는 시조가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라면 마치 지금의 SNS에 비유했다. 부채는 여러 사람에게 퍼져나가는 형태로 사용했다.

Q. 좋은 걸 많이 담으려고 한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의 방향은?

연출: 1막은 캐릭터가 다양하고 그들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야 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긴 지점도 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갈 곳이 많기에 보완할 예정이다. 2막은 관객과 벽을 깨려고 노력했다. 단과 진, 십주, 골빈당, 백성들. 마치 무대 위 백성이 관객이 될 수 있게 생각하면서 풀어냈다. 직접적으로 객석을 이용한 동선도 사용했다.

Q. 국내 무대 처음인데 한국 데뷔, 소감?

김수하: 이번 작품이 한국데뷔다. 2015년부터 2019년도까지 뮤지컬 ‘미스사이공’으로 영국, 스위스, 일본에서 공연했다. 제일 좋은 건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소녀의 이야기가 아닌 조선의 진이 이야기, 백성들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엄마 밥을 먹고 보고 싶었던 친구도 만난다. 킴은 분장실이 혼자라 외로웠는데 이번에는 같이 쓸 수 있어서 좋다. ‘사이공’은 부담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놀이터에 놀러 가는 마음이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Q. 신인을 캐스팅한 이유?

송혜선 대표: 뮤지컬 매니지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단 역에서 연기자가 연기할 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단의 역을 누가 해야 할지 연출님 등과 고심했다. 양희준은 학교 공연부터 잘해서 꼭 같이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휘종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라 감사하다. 그리고 이 공연은 아이돌 가수가 할 수 있는 적합한 공연인데 준 배우가 흔쾌히 해주겠다고 해서 감사하고 23살에 이렇게 잘 할 수 있는지 감탄하고 있다.

Q.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 하나로 잘 맞는다. 어려움이나 보여주고 싶은 주요 부분?

안무 감독: 처음 작품을 준비하면서 원했던 반응을 들은 것 같아서 기쁘다. 이 작품을 보고 쟤 뭐지, 이거 뭐지라는 반응이 목표였다. 처음 시작할 때 막연하게 한 생각이 남들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이었다. 이런 작품은 한국무용만 나오거나 스트리트 댄스만 주로 나올 텐데 그게 싫었다. 다 보여주고 싶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들을 괴롭혔다. 첫 장면에 골빈당의 현대무용은 본인들이 보여줘야 할 핵심적인 감정만 디렉션을 주고 캐릭터에 맞게 동작을 보여 달라고 주문해서 매회 다른 동작이 나온다. 락킹, 스트리트 댄스, 발레, 비보이 등 여러 동작을 최대한 다양한 배우가 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주인공과 앙상블의 암묵적 법칙을 깨고 싶었다.

Q. 안무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이경수: 훌륭한 안무를 주셔서 소화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한 번도 투덜거리지 않으며 하고 싶었지만 제 장르가 아니다 보니 하차할 뻔했는데 그런 저를 따뜻하게 포박해 주신 대표님께 감사하다. 지금은 행복하게 잘하고 있다. 과정에서 고생해준 동생들에게 닭고기를 쏘겠다.

Q. 작품 하면서 의논한 부분은?

이휘종: 대본을 봤을 때 영화 ‘왕의 남자’가 떠올라서 영화를 보다가 이렇게 재밌게 놀면 되겠다 했는데 희준을 보면서 아이 같고 천진 만난 유쾌하고 생각이 깨어있는 아이를 생각했다.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변하게 되는 건 사춘기 소년이 성인이 돼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앞에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고 성인이 주최자가 됐을 때는 이휘종으로서 했던 것 같다. 준은 춤을 잘 추고 희준은 노래를 잘해서 셋의 시너지가 좋게 발생했다.

양희준: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끼리 일단 게임방 간게 생각난다. 처음에 눈치안보고 천진난만한 인물로 저만의 성격을 담아서 구축했는데 두 배우를 만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단의 모습을 셋이 동시에 느꼈다. 연출님이 셋이 모든 것을 형식화할 필요 없이 각자 개성을 담아 만들고 표현하라고 했다. 편하게 각자의 단을 쉽고 편하게 구축한 것 같다.

준: 게임방은 원만한 회의와 편한 관계를 위해 친목 도모 수단으로 갔다. (웃음) 세 명의 매력이 달라서 대본 분석했을 때 어떻게 하면 통일성이 보이면서 다른 매력을 보일 수 있을지 얘기했다. 다 보신다면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단 캐릭터가 변화되는 지점을 설정하는 것이 문제였다. 제 생각에는 더 망나니 같았고 더 천진난만하고 남들이 뭐라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거라는 것이 주였는데 배우들이 표현한 단을 보고 자제해야겠다고 느꼈다. 저희가 준비한 노래, 춤, 연기를 대화로 풀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Q. 서울예술단 작품 느낌이다. 관객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나. 기대하는 바는?

송혜선 대표: 제가 언젠가 제작한다면 우리 한국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 이 작품을 안산에서 우연히 보고 놀라웠다. 지금의 우리의 문제를 즐겁게도 하고 무겁게 해주더라. 그러면서 소망한 것이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거였는데 젊은 친구들이 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창작진을 만난 것이 인생의 행운이다. 신인 창작진과 연기자들과 준비하면서 점점 더 발전시키겠다. 꿈이라면 대표적인 한국 뮤지컬이 되어 해외에도 알려주고 싶다.

Q. 진 역은 진취적이고 의견 뚜렷하고 중요한 역이다. 분석 어떻게 했나?

김수연: 사람들 앞에서 내가 누군지 말할 수 없는 아이였는데 단이가 당당히 시조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한대 얻어맞은 기분과 그 힘으로 ‘나의 길’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임금 위의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배운 ‘옳다고 믿는 것에 주저하면 안 되고 머물러서 서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게 진이를 나타내주는 문장이다. 아버지와의 대립,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내 신분, 아버지, 모든 것을 감수할 것을 각오하는 인물이다.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수하: 진이는 늘 마음속에 ‘이게 정말 맞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걸 밖으로 얘기를 못 하다가 단의 행동을 보고 용기를 얻는다. 저는 진을 연기하면서 제가 위로 받는다. 눈치를 보느라 얘기를 못할 때 진이가 ‘나의 길’을 부르던지 자신의 생각하는 이야기를 말하는 순간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는다. 관객들도 작품을 통해 용기와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

Q. 반대되는 캐릭터인 홍국은?

최민철: 작년 가을에 쇼케이스부터 하면서 이 역에 대해 창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잡아 논 홍국은 어떤 이념과 사상을 가지고 있냐고 했을 때 전체주의다. ‘대의는 전체에 속해있을 때 존재의 가치가 있다’라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인물로 설정했다. 나라의 가난과 침략을 힘으로 극복하려는 전형적인 독재자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 저희 공연이 은유적이고 상징적, 메타포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단지 시조를 왜 금지하냐고 묻곤하는데 작게 말해 언론, 미디어, SNS지만 크게는 진실이다. 이 시대에 비춰봐서 현대에도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으로 설정했다.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 안에 가두려고 발전과 개발, 명분을 가지려는 사람이다. 단과 진은 시스템 안에 바이러스 같은 존재다. 그것을 퍼져나가는 것을 없애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백신같은 존재로 세상을 치유하고 소망하는 바를 이루고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하는 작은 외침이 무시 받지 않는 백신이다.

임현수: 명확한 캐릭터다. 대사 하나하나가 지금 현실에 들어볼 만한 대사다. 의도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상상하게 하는 대사가 많아서 고민했다. 세상은 흑백논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제가 바라본 것을 가족애다. 홍극의 과거의 삶을 보면 국력이 약해서 전쟁과 침략으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 트라우마가 돼서 국력을 키우는 것이 가족이 사는 것으로 합리화를 시킨다. 결론적으로 의도하는 것은 이 캐릭터를 보면서 ‘저렇게 살아갈 수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한 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Q. 십주 역은 골빈당의 추장이다. 무게감도 있어야 하지만 허당미가 있다. 힘을 주면 어땠을까 고민한 부분은?

이창용: 십주캐릭터가 시놉에 명백히 허당이라고 쓰여 있다. 멤버들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제가 아주 재밌거나 리더쉽이 있는 게 아니라 초반에 힘들었다. 창작진과 수정하면서 찾아가기 쉬워졌다. 이경수 배우는 성격이 십주와 잘 어울린다. 대신 춤은 제가 앞선다. 더블 캐스트 배우를 잘 만나서 캐릭터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창작진이 학교 후배들이기도 한데 뿌듯하고 제가 피엘 소속 배우라서 혜택을 받은 것 같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네 번째 형인데, 동생들 잘 이끌어서 좋은 작품 만들겠다.

이경수: 올해 창작이 세 번째라 힘든 부분도 있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할란카운티’와 차이를 두려고 애를 썼다. 대본도 욕심이 나고 캐릭터 반응에 의문도 가졌다. 대본을 많이 읽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대학생이 된 마냥 부단히 연습해봤다. 연습 과정에서 춤을 빼고는 후회가 없다.

Q. 음악을 어떤 생각으로 작곡했나?

작곡가: 국악에 대해 큰 지식은 없었다. 오랫동안 기타연주자로 전공을 했다. 대중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조선배경 콘셉트로 작품을 하려고 할 때 오히려 발칙한 상상을 많이 했다. 제 입장에서는 조선이니까 판소리와 전통장단이 나오는 것이 1차원적으로 느껴졌다. 재미있고 유쾌하게 공감하기 위해서 음악이 친숙해야 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도전해보고 최근 대중가요 흐름이 힙합인거 같아서 도입했다. 뮤지컬 공부를 하면서 좋은 장르 음악을 국악에 묶는 데 신경 썼다.

Q.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
대표: 아주 유명한 배우는 없지만, 열정적으로 임하는 백성들 역의 배우들이 주인공이다. 이 작품을 해주는 모든 분과 관객이 한마음이었으면 좋겠다.

창작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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