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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성황리에 폐막국내외 공식 초청작들 호평 이어져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5월 19일 폐막작 ‘HOME’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 음악극축제는 총 7개국 40여 개 작품 70여 회 공연을 선보이며 약 1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Connecting Roads : 잇다’라는 주제와 관련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공유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이를 바라보고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시청 앞 광장으로 확장된 장소와 함께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새로 개관한 ‘의정부 아트캠프’까지 활용하여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맞춘 야외 공간은 전시·체험·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작 ‘맥베스’는 장대를 이용한 배우들의 움직임과 횃불이 타오르는 무대 사이로 펼쳐지는 오토바이 추격전과 뛰어난 연출을 선보였다. 해외 초청작인 ‘백설공주(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동화 백설공주의 내용에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역사적 사실을 가미하여 시네마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형태로 무대를 펼쳐냈다. 공연단체 라꼬르도네리의 예술감독 마틸드 웨얼강과 사뮤엘 에르퀼이 진행한 ‘시네마 퍼포먼스 제작 워크숍’은 참가자들에게 작품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직접 무성영화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폐막작 ‘HOME’은 텅 빈 무대에 집이 세워지고 그 안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사소한 일상과 과정, 감정 등을 세밀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관객들이 다 함께 참여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2회 차 공연이 종료된 후에는 공연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작품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100여 명의 관객이 자리에 남아 아티스트들에게 공연의 숨은 의미와 더불어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뜻깊은 소통을 했다.

정부음악극축제에서 새롭게 시도한 한국형 음악극 실험무대 ‘넥스트웨이브’는 축제의 정체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2회의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한국형 음악극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과 더불어 큰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공연이 종료된 후에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작품의 향후 발전계획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판소리라는 전통적인 장르를 기반으로 공연하고 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계를 넘어 장차 한국적인 음악극이 어떤 형태로 발전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보여줬다.

퍼레이드형 릴레이 퍼포먼스 삶을 연주하다 ‘룰루랄라 예술기차’는 브라질 쌈바 리듬을 연주하는 타악기팀인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와 함께 다양한 세대의 의정부 지역 시민 150여 명이 함께 2개월간 사전 워크숍을 통해 준비했다. 남북 맛집 선언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남북의 화합을 위한 평화의 몸짓을 펼쳐냈다. 이밖에도 프로젝트 날다의 ‘스파이더스’는 공중 퍼포먼스와 서커스적 요소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대형 반구를 이용한 아슬아슬한 몸짓을 보여준 극단 몸꼴의 ‘충동’, 관객과 연희자가 어우러지는 한국적 거리극 연희집단 THE광대의 ‘당골포차’ 등은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폐막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배우 카이와 아이비, 앙상블 스피리또, 폴란드 밴드 텡기에 흐워피와 이탈리아 밴드 이탈리아니시마가 등 다국적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축하 공연뿐 아니라 내년 축제의 주제를 공개하며 2020년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줬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이훈 총감독은 “올해 약 10만 명의 관객분들이 찾아와 예술을 통해 서로를 잇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2020년 19회를 맞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GAZE : 서로의 시선’을 주제로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시선에서 차이를 발견하고, 다른 시선에 당당하면서도 나를 돌아보는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축제를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_의정부음악극축제

안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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