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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프레스콜 현장!탐욕의 상징 ‘샤일록’의 재해석으로 설득력 높여

27일 오후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이 프레스콜 현장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작품에 출연하는 전 배우들이 1막과 2막에 나누어 참여하며 전막시연이 이뤄졌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의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기반으로 박근형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김성수 음악감독이 작곡과 작사를 맡아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한진섭 단장은 “뮤지컬도 큰 틀에서 연극과 다르지 않는 생각으로 연극계의 거장 박근형 연출에게 작업을 부탁했다. 더불어 뮤지컬계의 실력 있는 작곡가 김성수 감독도 참여해, 연극과 뮤지컬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작품은 크게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와 샤일록을 둘러싼 살 1파운드 재판’이야기와 ‘아름다운 상속녀 포샤에게 구혼하는 남자들의 함 고르기’이야기가 교차로 엮이며 진행된다. 안토니오의 절친한 친구 밧사니오가 포샤에게 구혼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지자, 안토니오는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3000 더컷의 돈을 빌리며 심장 근처의 살 1파운드의 살을 담보로 증서를 작성하게 된다. 안토니오의 모든 재산이 담긴 배들이 난파되었다는 소식에 샤일록은 안토니오와 재판을 벌이고, 밧사니오와 결혼을 약속하게 된 포샤가 남편의 소중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재판장으로 향한다.

작품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활약하며 베니스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 용기와 지혜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베니스의 상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탐욕의 상징이었던 샤일록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며 그의 심리를 섬세하게 드러낸다는 점이다. 대중에게 악인의 모습으로 기억되어온 샤일록을 당시 유대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 속에서 고통받으며 분노를 키워가는 인간적이고 나약함을 가진 인물로 그려냄으로써 더욱 공감가는 인물로 와 닿게 그려냈다.

샤일록 역은 배우 박성훈과 김수용이 맡아 욕망과 적개심, 나약함 등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안토니오 역은 배우 이승재과 주민진이 맡아 우정을 위해 자신의 신용을 보증으로 전 재산을 걸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정의로운 용기와 대담함을 보여줬다.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안토니오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는 밧사니오 역은 허도영이 맡아 열정적이고도 순수한 연기를 선보였다.

박근형 연출은 “셰익스피어 시대의 이야기를 2019년 대한민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다가는 숙제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에서 원작 희곡의 종교적 해석여지를 가급적 걷어내고 보편적 정서로 풀어내기 위해 인간 샤일록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작품의 방향을 설명했다.

23(aka 김성수) 작곡가는 “모든 사건에는 인과관계가 있다. 그리고 그 결과가 항상 정의롭지는 않다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음악적으로 누가 옳고 틀린지 판단할 수 없게끔 각 넘버들은 캐릭터와 가능한 거리를 두지 않고 작업했다.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인물과 사건의 인과 관계, 결과를 오롯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적 재해석을 더한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세종문화회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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