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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치열한 경쟁가운데 진행된 컨템포러리 무용 주니어 부문 파이널 본선

 

서울국제문화교류회(회장 김성재)가 주최하는 2008년 ‘제5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의 본선이 지난 8월 19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유니버설 아트센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렸다. (_메인사진 이흥원)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의 세미파이널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브라질,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등 총 148명의 참가자들이 선발되었다. 각 종목별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발레 부문 62명, 컨템포러리무용 부문 53명, 민족무용 부문 33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지난 8월 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의 경연을 치렀다. 그 가운데 컨템포러리 무용 주니어 부문 파이널에서는 총 10명의 무용수들이 선발되어 지난 8월 2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이날 열린 컨템포러리 무용 주니어 부문 파이널 본선에서는 ‘허영일’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덴마크 국립무용학교 수석 안무가인 ‘크리스틴 멜달(Christin Meldal)’, 도쿄 댄스 시어터 감독인 ‘이시이 카오루(Ishii Kaoru)’,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인 ‘유미나’ 교수, 베이징댄스아카데미 안무와 현대무용 리서치 감독 및 부교수인 ‘수헤 장(Shouhe Zhang)’등 총 8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맡았다.

먼저 서울국제콩쿠르의 허영일 집행위원장은 “이번 컨템포러리 무용 주니어 부문 파이널의 수상자들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 그래서 이 콩쿠르는 상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무용학도가 세례로 뻗어나가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희망을 믿는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8명의 여자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지정작은 ‘A Long wark’다. 여자 참가자들은 같은 지정작품으로 각각 다른 느낌을 보이며 자신의 기량을 펼쳐나갔다. 그들은 엎으려 두 손을 다리 사이에 끼워 종아리를 쓰다듬고는 자신의 손을 등과 허리에 대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또한 앞으로 엎드려서 두 손을 바닥에 대고 달려 나오기도 하고 피루엣을 돌며 점프를 뛰는 등 그들이 펼치는 지정작은 테크닉과 표현력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었다.

한편 2명의 남자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지정작은 ‘As IF To Nothing’다. 그들은 뒤로돌아 어깨를 한 번씩 들썩이다가 앞을 바라보기도 하고, 무릎을 꿇다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스트레칭을 선보였다. 특히 무대를 2바퀴 돌다가 갑자기 앞을 바라보는 동작은 이번 작품의 연기력과 느낌을 더욱 나타내 보일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어서 각자가 준비한 작품들로 준비된 자유작 경연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작품을 가지고 심사위원들과 관객들 앞에 풍차 돌리기, 물구나무서기, 공중에서의 높은 점프 등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무대의 시선을 압도했다. 그들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고등학생답지 않은 뛰어난 표현력과 실력으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이번 컨템포러리 무용 주니어 부문 파이널 본선에서 1등은 자유작 ‘눈물을 지우려……’를 선보였던 충남예술고등학교의 ‘이흥원’이 차지했다. ‘이흥원’은 군살 없는 매끈한 몸매와 큰 키로 단연 무대를 돋보이게 했던 남자무용수였다. 그는 하얀색 셔츠와 아이보리색 바지를 입고 샤프한 남성미를 풍기며 작품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보는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또한 그가 추는 동작들은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표출시키며 슬픔에 젖여 있는 듯 한 표정연기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2위는 자유작 ‘Memory of a lemon’을 선보였던 일본 미즈노 세이코 댄스 스튜티오의 ‘타마키 미즈노(Tamaki Mizuno)’가 선발되었다. ‘타마키 미즈노’는 레몬처럼 상큼한 이미지가 물씬 풍겨나는 노란색 의상을 입고 귀여움과 발랄함으로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또한 그녀가 추는 모든 동작들은 끊김이 없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음악과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3위는 자유작 ‘카시아의 고백’을 선보였던 계원예술고등학교의 ‘이주미’가 차지했다. ‘이주미’는 검은 망사에 붉은색 띠가 선명하게 그려진 의상을 입고, 가냘픈 몸매에서 뿜어 나온 잔잔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빛나게 했다. ‘카시아의 고백’은 강렬한 테크닉을 위주로 한 작품이었다. 그녀는 무대에서 높은 점프력과 테크닉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8월 23일에 열린 ‘제5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의 컨템포러리 무용 주니어 부문 파이널 본선에서는 고등학생들의 열띤 경쟁과 수준 높은 실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비록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지만 그들이 무대에서 선보인 춤의 느낌, 테크닉, 표현력 등은 다른 무용단체의 무용수들과 견줄만한 수준급의 실력들이었다. 오늘 수상한 이들은 해외에서 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앞으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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