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이야기 그 여섯 번째는 지난 시간에 배웠던 발레이야기 다섯 번째와 동일하게 바(bar) 동작을 연속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주로 발레가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발레는 남, 여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용이다. 한국의 발레계에서는 발레리노들이 많지 않아 남자가 발레를 한다고 하면 특이한 케이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외국의 남성들을 보면 한번쯤은 발레에 관심을 가져보았다고 할 정도로 발레는 외국에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물론 발레가 외국에서 들여온 무용인 것은 사실이지만, 발레가 무용의 기본 교과서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바일 것이다. 더욱이 발레리노들의 몸을 살펴보면 그 사실이 입증된다. 발레리노들은 몸의 모든 근육들이 올바르게 잡혀져 있어 어느 누구보다 매끈하고 탄력 넘치는 몸매를 자랑한다. 그들의 이러한 몸매도 바로 바를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기획연재 시리즈 [발레이야기]에서는 일반관객들이 어려워하는 무용을 깊이 있게 알아보면서 관객들과 좀 더 친숙해 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한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배웠던 ‘르띠레 파세’보다 한단계 높은 ‘데벨로뻬’를 알아보고자 한다. ‘데벨로빼’는 ‘드방’, ‘알 라 스꽁드’, ‘데리에르’의 3가지 단계가 있다.
-데벨로뻬(Developpe): ‘펼치다’라는 뜻으로, 한발을 천천히 올려 펴는 동작이다. 힘 있게 컨트롤하고 밸런스를 증진시키기 위해 우선 바를 사용하여 연습한다.

1. 앞발의 발끝이 완전히 펴질 때까지 지지하는 다리의 무릎 바로 밑의 위치까지 끌어올린다.
2. 허벅지를 같은 높이로 하고, 다리의 무릎아래를 앞쪽으로 펴기 시작한다. 따라서 턴 아웃은 다리 맨 윗부분에 딱 고정되게 된다.

3. 다리를 공중에서 완전히 펴는 것으로서, 다리 윗부분이 떨리지 않고 끝날 수 있다. 이 상태로 잠깐 유지한다.
4. 등을 똑바로 유지하고 뻗은 발끝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다리를 내린다. 그리고 바닥을 미는 느낌으로 제 5번 포지션으로 돌아오며, 팔도 천천히 앙바로 내린다.

1. 제 1포지션의 발로 시작하여 움직이는 다리 쪽 허벅지의 턴 아웃을 흐트리지 않고 그 발을 지지하는 다리 옆으로 밀어 올린다. 발의 높이는 다리를 공중으로 편 상태에서 얼마나 허벅지를 지탱할 수 있는가에 따라 다르다.
2. 허벅지를 부동으로 하면서 바의 정면에 양 허리를 향해 앞에서 한 요령으로 다리를 제 2포지션으로 올려 편다. 그리고 또 천천히 다리를 내리며, 제 5포지션의 데리에르로 발을 가져온다. 허벅지를 내릴 땐 턴 아웃이 흐트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데벨로빼 데리에르를 하는 경우, 특별한 것이 한 가지 있다. 다리를 뒤쪽으로 높이 올리고 올린다리를 오랫동안 버티기 위해 윗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그리고 다리를 내리면서 천천히 윗몸도 원위치로 되돌린다.
1. 제 5포지션의 발에서 허벅지를 바깥쪽으로 돌려 움직이는 다리를 지지하는 다리 뒤쪽으로 끌어올려, 무릎 뒤 위치로 가져간다.
2. 허벅지를 같은 높이로 하고 다리를 천천히 밀어내듯 뒤로 올려 편다. 데벨로뻬 드방과는 달라서, 무릎이 펴지기 전에 허벅지는 뒤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턴 아웃은 다리 맨 윗부분에 고정시킨다.

Tip: 위의 동작을 하면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골반도 같이 따라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항상 골반의 위치는 정중앙에 바로 잡아 줘야하고 무릎과 발끝은 곧게 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들어 올린 다리의 무릎은 바깥쪽을 향해야한다. 힘들다고 무릎을 구부리고 발끝과 무릎이 앞을 향해 있다면 제대로 된 발레동작이라고 말 할 수 없다. 특히 데벨로뻬 알 라 스꽁드를 했을 때는 다리가 완전히 옆으로 나가야 하고 앞쪽을 향해선 안 된다.
효과: 위의 동작을 할 때, 처음부터 다리를 높게 들 필요는 없다. 서서히 높여가야만 동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처음에는 45도 정도로 높여 시작해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이 동작은 다리를 많이 든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적게 들더라도 정확한 동작을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데벨로뻬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로 힘든 동작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다 보면 허벅지에 살이 빠지고 다리의 안 근육이 생겨 탄력 있는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집에서 10초간 유지하며 이 동작을 실행에 옮겨보자. 효과는 본인만이 알 수 있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출처: 『발레 교수법』(도서출판 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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