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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기의 사나이’ 125년 산 남자 이야기, 열흘간 집중 공연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세기의 사나이’가 22일 개막했다.

연극 ‘세기의 사나이’는 2018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연극 부문에 선정됐다. 작품은 125년을 산 한 남자의 이야기로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극은 경술국치, 3.1운동을 거쳐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까지의 비극적 근현대사를 다뤘다.

연극 ‘세기의 사나이’는 영웅 대신 엑스트라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박덕배는 우연치고는 절묘하게 매번 역사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된다. 독립운동을 하러 떠나는 죽마고우와 기약 없는 작별을 하고 찾은 음식점은 태화관이었고, 그곳에서 얼떨결에 민족대표들과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1운동의 선봉에 선다. 의열단이 되려 집을 나간 동생을 찾으러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는 덕배의 모습은 시인 이상에게 영감을 주고 손기정에게 깨달음을 준다.

기록된 역사에서 그는 자신이 서 있던 현장이 어떤 의미였는지 대부분 알지 못하는 엑스트라다. 그 외에도 안창남, 방정환, 나운규, 윤심덕과 김우진, 윤봉길과 김구 등을 만나 그들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비바이 탄광 매몰 사건, 우카시마 호 폭침 사건, 한강 인도교 폭파 사건의 생존자가 되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한복판까지 서게 된다.

작품은 황당함, 난감함, 아이러니, 블랙코미디, 때로는 진지한 드라마로 표현된다. 또한, 독특한 무대 양식을 선보이며 더욱 신선하고 경쾌한 역사극을 표방한다. 무대 위의 인물들과 만화 영상이 어우러지는 장면들은 마치 한 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하다. 특히, 25명의 배우가 약 300벌가량의 의상을 체인지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연출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대표 최원종이 맡고 차근호 작가가 희곡을 썼다. 프로듀서 이시원, 무대 심채선, 조명 성미림, 영상 최종찬, 한준구, 만화가 조성훈, 의상 김민경, 음악 김동욱, 안무 석수정, 소품 박현이, 사진 이강물, 기타리스트 이남우, 디자인 노운, 조연출 송상혁, 이슬비 등이 스태프로 참여한다.

출연진은 배우 김동현, 오민석, 이갑선, 김왕근, 유승일, 박종태, 최영도, 김승환, 문경태, 임정은, 박현수, 김형섭, 김민규, 이창민, 나명선, 전소영, 김설빈, 정수연, 조수지, 서상원, 박석원, 정아람, 민태홍, 주연우, 한민구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세기의 사나이’는 2019년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단 열흘간 공연된다.


사진제공_극단 명작옥수수밭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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