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이 22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뮤지컬 ‘영웅’은 지난 시즌 흥행 신화의 주인공인 배우 정성화, 양준모, 정재은,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허민진 등을 필두로 린지(임민지), 임정모, 제병진, 김늘봄, 김현진 등 새로운 캐스트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지난 2009년 초연되어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강화해 작품의 드라마를 더욱 견고하게 보강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공연에는 안중근 의사와 함께 ‘설희’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됐다. 기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의 넘버를 ‘내가 기다리는 것’으로 대체해 극 중 먼 타국에서 외로운 독립운동을 이어갔던 ‘설희’의 굳은 의지를 깊이 있게 반영하고, 명확하게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더뮤지컬어워즈/2010), 최우수작품(한국뮤지컬대상/2010), 최우수남우주연(한국뮤지컬대상/정성화/2010) 등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또한, 초연 3년 만인 2011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링컨센터에서 공연되고,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하얼빈에서도 2015년 공연되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영웅’은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되며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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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주)에이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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