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이 3월 6일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작품은 국악관현악을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여행’을 주제로 연극배우 박정자가 해설을 맡았다.

‘정오의 음악회’는 정오의 노래, 정오의 협연, 정오의 어울림, 정오의 스타, 정오의 초이스로 나눠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우선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노래’는 잘 알려진 팝송뿐만 아니라 창작 동요나 가곡, 민요 등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의 가창곡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들려주는 코너다.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한국의 오래된 창작 동요 ‘반달’(작사·작곡 윤극영)을 모티프로 삼아 작곡한 ‘통일을 위한 반달환상곡’을 선보인다.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국악기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코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단원 연주자 8명(문형희·박경민· 권성현·이용구·이재원·장광수·김병성·김한백) 모두가 무대에 올라 ‘Beautiful Departure’(작곡 계성원)를 연주한다.

시·창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오의 어울림’ 코너에서는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인 배우 박정자가 ‘여행’을 주제로 한 시를 낭송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스타’ 무대에는 여성 포크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가수 장필순이 오른다. 장필순은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제비꽃’, ‘집’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오의 초이스’는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곡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코너이다.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계 차세대 지휘자 박상후가 지휘를 맡는다. ‘흥타령 주제에 의한 노래꽃’(작곡 박한규)을 선곡해 경쾌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음악과 더불어 지휘자의 선곡 의도를 들을 수 있다.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오전 11시 공연 관객을 위해 간식으로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제과점 ‘태극당’ 빵을 제공한다. 또한 ‘정오의 도장 깨기’, ’정오의 사연 신청’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국립극장은 ‘정오의 음악회’를 패키지 티켓으로 묶어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무대는 3월 6일,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 국립극장

안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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