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어린이들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

가족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동화책이자, 독일 최우수 아동 작품상 등 7관왕 수상작인 동명의 원작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케니스 그레이엄의 대표작으로 ‘영국 문학사의 보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은 아동 문학가 케니스 그레이엄이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해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지은 동물, 모험 이야기다. ‘아기곰 푸’의 작가, A. A. 밀른부터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며 아동문학계 성장에 한 획을 그었다.

뮤지컬은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실감 나는 대사와 재치 있는 몸짓으로 생기를 더했다. 뮤지컬만 보더라도 호기심 많고 순수한 두더지와 개성 강한 동물 친구들에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묘사했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엄동열 대표는 “케니스 그레이엄의 고전 작품을 뮤지컬화 한다는 것은 굉장히 가치 있는 작업이다. 언젠가 넓은 세상과 마주할 자녀가 새로운 모험과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든지 돌아와 쉴 수 있는 소중한 집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작품에 가득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가족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두꺼비 토드가 사람에게 잡혀 구이요리가 될 위기에 처하고 두더지 모울이 두꺼비를 구하기 위해 친구 물쥐, 오소리와 숲을 나서는 대소동을 그렸다. 두더지 모울이 욕심쟁이 두꺼비 친구를 구하고 세 친구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캣조르바’와 ‘마당씨의 식탁’을 선보인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차기작이다.

가족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12월 5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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