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오는 21일 막을 내린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9년 만에 국내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독특한 개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어 1년 만에 재공연을 확정하고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팬텀들의 극 중 역할과 비중을 확대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다영을 포함해 총 9명의 팬텀이 각자의 장점을 활용,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공연의 오프닝을 맡아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나도 몰랐던 나를 찾아준 <록키호러쇼> -인스타그램 statice0***”, “가장 자유로울 수 있었던 순간! -인스타그램 yodayeo***”, “스스로 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내가 세상 흥겨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트위터 g149***”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 외에도 캐릭터 성격을 반영한 의상의 변화도 있었다. 고지식하며 촌스러운 이미지로 순백의 언더웨어를 착용했던 자넷에게 핑크색 섹시한 디자인의 속옷이 추가됐다. 이는 그동안 숨겨왔던 욕망에 눈 뜬 캐릭터의 변화를 나타낸다. 또한,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선보이는 프랑큰 퍼터의 의상은 레드에서 골드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였다. 극 중 캐릭터들과 같은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공연장을 방문하는 관객에게 경품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으며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도 분위기가 이어졌다.

관객이 캐릭터를 흉내 내고 대사에 대답하는 등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좁히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에 동시에 비를 뿌리고 함께 추는 타임워프 댄스, 무대 위로 빵을 던지는 등의 콜백 현상도 자리매김했다. 이어 매달 한 차례씩 밤 10시에 시작된 심야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알앤디웍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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