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신유연가’가 27일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개된 캐스팅은 배우 조은숙, 김다현, 김고운, 이정민, 송주희, 유일 등이다. 공연은 2018년 초연작으로 국내 유명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연출은 KBS 미니시리즈 ‘공주의 남자’, ‘올드미스 다이어리’, 영화 ‘조선명탐정’ 등을 기획한 공승환 프로듀서가 맡는다. 극작은 제15회 한국 뮤지컬 대상 극본상을 받은 박인선, 작곡은 천필재가 국악과 팝을 아우른다.

배우 김다현은 왕실의 종친이지만 거리에서 건달패처럼 살면서 기구한 목숨을 이어가던 중 도화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민 역에 캐스팅됐다. 배우 김고운은 이민과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 차로 괴로워하는 장안 제일의 기생 도화 역을 연기한다.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이정민은 당시 세도가인 안동 김씨 가문의 서자로 자격지심이 강한 김영기 역에 캐스팅됐다.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송주희는 도화의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김영기에 대한 사랑으로 우정을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죽란 역이다. 배우 유일은 단순 무식하지만, 충성심을 지닌 길태 역으로 분한다. 드라마 ‘무신’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숙은 수렴청정하는 조선의 실권자 ‘정순왕후’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이외에도 도화의 의부이자 스승인 한덕운은 배우 송준석, 김영기의 아버지이자 덕운과 얽힌 악연이 있는 김주손 역은 배우 왕시명, 도화와 죽란의 행수 기생인 국향으로는 배우 조영경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정순왕후가 아끼는 무당 필녀 역에는 이아름솔이 캐스팅됐으며, 명월향의 집사인 춘기 역과 정순왕후의 수하인 임내관으로는 윤승욱 배우가 1인 2역으로 나선다.

뮤지컬 ‘신유연가’는 왕이 되지 못한 종친 민과 애틋한 사랑을 꿈꾸며 평범한 삶을 희망했던 기생 도화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로맨틱 사극 뮤지컬이다.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실화인 ‘신유박해’를 소재로 대립 관계에 있던 집안의 이루지 못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신유연가’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크레이지브로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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