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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마틸다’ 에너지 넘치는 작품, 매회 150%로 보여줄 것9월 8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가 6월 25일 오전 11시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제작발표회는 박경림이 MC로 무대에 올라 전 출연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은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46명의 배우와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쉬튼, 협력 안무의 톰 호그슨, 음악 감독 스티븐 에이모스와 국내 협력 연출 이지영이 무대에 올랐다.

제작발표회 현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배우들은 마틸다 역에 배우 황예영과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으로 뮤지컬 데뷔를 앞두거나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아역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주인공 마틸다 역의 배우들은 작품의 넘버인 'Naughty'를 선보였다.

뮤지컬 ‘마틸다’는 신시컴퍼니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1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다. 작품은 올리비에 어워드 7개 부문, 토니 어워드 4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5개 부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85개 이상의 상을 받은 바 있다.

해외 협력 연출을 맡은 닉 애쉬튼은 작품의 매력에 대해 “마틸다라는 작은 아이가 우리는 모두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운명을 개척할 힘이 있다고 보여준다. 이야기의 힘으로 인해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은 특별한 경험이다”라며 스토리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비영어권에서 공연은 처음이다. 이야기에 담긴 진실과 모든 면을 다른 언어로 발견한다는 것이 놀랍다”라며 작품의 기대를 전했다.

이어 주인공 마틸다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는 “9천여 명의 재능있는 아이들이 오디션을 봤고 최대한 소통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마틸다는 설명하기 어려운 조금 다른 면이 있는 아이다. 마틸다는 굉장히 반짝이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무표정한 표정과 강렬한 눈, 정신력과 체력의 힘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 협력 연출 이지영은 “이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일명 ‘알파벳송’ 넘버를 한국에서 어떻게 공연할지 걱정하더라.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재치있게 엮어야 한다. 선례도 없어서 해외 스태프의 걱정이 많았지만, 알파벳 소리와 일치하는 어른스러운 한국 단어를 사용해 원작의 느낌을 살린 기발한 가사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최정원은 마틸다의 엄마인 미세스 웜우드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평소 에너지를 줄이라는 말을 듣는 편”이라며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와우’라는 단어로 충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천재 소녀 마틸다를 괴롭히는 트런치불 역의 배우 최재림은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어른의 모습이다. 도전했던 역 중에 이렇게 특이한 인물이 또 있나 싶다”며 “연기할 생각 하니 너무 즐겁고 어떻게 괴롭힐 수 있을까 잠을 설칠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같은 역의 배우 김우형은 오디션부터 어려웠던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악보를 받고 첫날부터 포기해야 하나 생각했다. 내려두기가 창피에서 연습했다. 그동안 오디션 운이 좋았는데 이번 작품이 첫 탈락의 기쁨을 줄 것처럼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그러면서도 “마틸다들이 노래하는데 ‘아빠미소’를 짓게 되더라. 괴롭혀야 하는데 어떡하나. 행복하게 괴롭히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세스 웜우드 역의 배우 강웅곤은 “캐릭터 성격이 저랑 비슷하다. 아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라고 말해 MC 박경림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재밌게 잘 괴롭힐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매력을 보였다.

천재 소녀 마틸다를 괴롭히는 건 극 중 주변 인물뿐만이 아니다. 해외 협력 안무를 맡은 톰 호그슨은 “공연의 재미는 디테일한 안무에도 있다. 성인 배우와 어린이들도 똑같이 어려울 것”이라며 “힘든 과정이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150%로 같은 걸 보여 줄 수 있는 배우들”이라고 전해 쉽지 않은 훈련이 있음을 예고했다. 뒤이어 해외 음악 감독 스티븐 에이모스는 “가사의 양이 많아서 관객이 최대한 많이 듣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과제여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쾌감이 있을 것 같다. 호주 배우들보다 한국 배우들이 노래를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내 “호주 가서 혼날 것 같다”라고 웃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배우 최정원은 “모든 배우가 성실하게 준비했는데 칭찬을 받아서 뿌듯하다. ‘마틸다’는 아직 보지 못했어도 알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라며 자랑했다.

극을 끌어갈 아역 배우들은 최초로 넘버 'Naughty'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인형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마틸다 역의 설가은은 첫 오디션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배워가고 있다”며 잘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같은 역의 황미영도 첫 오디션임을 밝히며 “신기하고 재밌고 어렵지만, 친구들과 엄청 친해져서 쉬는 시간에 떠들다가 혼나기도 했다. 잊지 못할 친구들”이라고 전했다.

여섯 번의 뮤지컬 작품 경험이 있다는 마틸다 역의 안소명은 “연습 분위기가 재밌고 군무를 맞출 때 서로 알려줘서 진도를 많이 나갈 수 있다. 제가 지금까지 한 작품 중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역에 이지나는 “마틸다는 책임감이 강하고 누구도 무서워하면 안 된다. 나도 시도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엄마가 무섭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미스 허니 역의 배우 방진이와 박혜미는 “내면의 상처를 마틸다로 인해 용기를 얻게 된다. 따뜻함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뮤지컬 ‘마틸다’는 영국 최고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한 뮤지컬이다. 작품은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데니스 켈리의 극본, 코미디언이자 작곡가인 팀 민친의 작사 작곡, 영국 창작 뮤지컬의 선두주자 매튜 와처스의 연출이 함께한다.

뮤지컬 ‘마틸다’는 9월 8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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