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마당 씨의 식탁’가 오는 4월 13일 첫 무대에 오른다.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이 초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윤태식은 “원작이 갖는 ‘울림’에 집중하려 했다. 원작의 설정과 이야기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되, 공연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살려 입체적이고 동적인 장면들을 구성했다.”라며 원작과 또 다른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연출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평범한 소재를 의미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공연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며 “각 장면이 그림처럼, 혹은 음악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비일상적인 요소들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평범한 가족, 우리의 이야기다. 극을 통해 식구를 떠올리고, 식구와 함께하는 따뜻한 밥 한 끼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마당 씨의 식탁’는 원작 속 이야기의 닮은꼴 찾기로 기대감을 더한다. 작품은 ‘마당 씨’ 가족의 평화로워 보이는 전원생활과 변화하는 사계절의 매미소리, 벌소리, 새소리, 비 내리는 소리 등을 넣어 사운드로 힐링을 주고자 했다. 특히, 동물들의 표현은 배우의 마임 연기로 입체감을 더했다.

극 중 음식은 식구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에 대해 윤태식 연출은 “가장 역동적인 장면은 온 가족이 모여 김장하는 모습이다. 그 의미를 보다 강조하고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 음악적으로 대사를 처리했다.”며 주요 장면의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은 4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아담스페이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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