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한국의 대표 중견배우 최주봉이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연극 무대에 선다. 그는 지난 2008년 초연 때에도 이 작품의 주인공 강태기 역을 맡아 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할아버지 최만석 역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9월 25일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앙코르 공연이 시작되면서 그가 다시 한 번 강태기로 돌아온다.

이 작품의 기획사 측은 일주일에 두 번 출연하는 배우 최주봉의 공연을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에 대해 (유)그대사 문화산업전문회사의 명수미 실장은 “공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최주봉씨 관련해서 공연 문의가 많았다. 할인을 드려서 더 많은 분들에게 이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포탈사이트에 연재될 당시 1000만 건이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연극으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 역시 10만 명이라는 관객을 끌어 모으는 흥행을 기록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젊은 세대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만화 속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구현해내 원작의 ‘일상과 추억 그리고 따스함’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 ‘늙은 부부 이야기’, ‘오랜 친구 이야戍�, ‘염쟁이 유씨’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위성신 연출가와 ‘사랑은 비를 타고’, ‘달고나’ 등 감성적인 대사와 스토리가 특징인 오은희 작가가 함께 했다.

웃음과 눈물의 러브스토리,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2010년 3월 21일까지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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