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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레드북’ 여성 인권 부당함 인식, 보는 데 불편함 없을 것2월 6일부터 3월 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레드북’이 8일 오후 3시 30분 세종M시어터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뮤지컬 ‘레드북’은 ‘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이다. 작품은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공연은 지난해 1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시범공연 후 화제를 모았다. 이후 1년 만에 뉴캐스트와 본 공연에 올랐다.

작품은 보수가 강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여자 작가 안나가 ‘레드북’이라는 잡지를 출간한 후 시대의 통념과 편견에 맞서 나가는 이야기다. 최근 한국 사회도 페미니즘과 성추행 논란이 사회적 현상으로 떠올랐다. 작사가 한정석은 사회적 현상과 겹친다는 질문에 “이제야 부각됐지만 제 의식은 여성 작가 이야기를 쓰면서 여성 인권에 눈을 뜨게 됐다. 처음에는 유쾌한 여성 작가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부당함에 대해 인식이 잡히고 공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 구성은 먼저 끝났지만, 대사와 표현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다뤘다”며 사회적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 의도에 대해 “야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쓰는 여자 이야기로 시작했다. 보수적인 시대일수록 어려운 상황과 갈등이 생길 것 같아 빅토리아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레드는 야설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상처, 열정, 신념 등 레드가 갖는 다양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은 지난해 함께한 배우는 물론 뉴캐스트까지 페어마다 8개의 조합이 생겨났다. 지난 공연에서 회자됐던 공연시간도 10분가량 단축하면서 밀도를 높였다. 시범공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유리아는 뉴캐스트에 대해 “혼자 연습할 때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됐다. 저의 연기가 달라지기보다 추가 캐스트 덕에 풍성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 아이비는 “여성 인권이나 차별에 대해 부끄럽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고 글도 읽어봤다. 공연은 남녀 구분 없이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말한다. 작품을 통해 용기와 꿈을 갖게 되길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배우 이상이는 영국 신사 브라운 역을 맡았다. 그는 안나를 통해 변해가는 점에 대해 언급하며 “남성이 우월한 시대에 사는 캐릭터다. 순진무구한 온실 속 화초처럼 모든 것이 처음인 사람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해 생기는 갈등을 다룬다.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더 건강하고 솔직하고 자신감 있게 살 것을 안나를 통해 배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 박은석은 “시범공연부터 탄탄한 이야기였다. 1년 전보다 재미있게 즐겨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뮤지컬 ‘레드북’은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가 배경이다. 안나는 약혼자 앞에서 첫 경험을 고백했다가 파혼당하고 도시로 건너와 자신의 야한 추억들을 소설로 쓰게 된다. 이후 잡지 ‘레드북’ 출간하고 사회적 비난과 위험에 부딪히며 시대의 통념과 편견에 맞서 나간다. 극은 배우 아이비, 유리아, 박은석, 이상이, 지현준, 홍우진, 원종환, 김국희, 윤정열, 안창용, 김승용, 허순미, 정다희, 이다정, 김상균, 황두현, 김우석이 출연한다.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2월 6일부터 3월 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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