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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시스터 액트’ 어떤 기분이었든 기분 좋아질 것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가 11월 28일 오후 2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음악 감독을 비롯해 전 출연진이 참여해 하이라이트 장면 및 질의응답과 포토타임에 함께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은 'When I Find My Baby', 'Sunday Morning Fever', 'Lady in the Long Black dress', 'The Life I never Led', 'Spread the Love Around'가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영화에서 주인공 들로리스 역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우피 골드버그(Whoopi Goldberg)가 제작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등 주옥같은 멜로디를 만들어낸 앨런 멘켄(Alan Menken)이 작곡하고 수차례 토니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글렌 슬레이터(Glenn Slater)가 작사에 참여한 작품이다. 작품은 200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세계 초연됐다. 201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식 오픈하고 같은 해 토니어워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음악 감독 크리스토퍼 바바지는 영화와 가장 큰 차이에 대해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영화는 90년대 초에 60년대 초 걸그룹 음악으로 만들어졌다. 뮤지컬은 70년대 음악인 디스코와 소울이다”라며 “춤을 추기 적합한 디스코 비트가 동력을 제공해서 스토리가 원활하게 흐르고 관객을 신나게 한다. 극장을 나갈 때 허밍으로 따라부르게 되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사회자 개그맨 김영철은 배우 김소향이 치킨과 맥주의 조합을 소개했다며 출연자들을 위한 가벼운 질문을 던졌다. 극 중 들로리스 역을 맡은 배우 데네 힐은 “맛있어서 5일 연속 먹었다”며 웃어 보였다. 원장 수녀 역의 배우 레베카는 “치맥보다 김밥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객석이 꽉 차서 신나고 흥분된다. 아시아투어 공연마다 번역 때문에 긴장된다. 한국 공연 번역이 재미있게 됐다고 들었다”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살인사건 목격자 들로리스 역의 배우 데네 힐은 “들로리스는 매일 밤 파티를 하는 느낌이다. 수녀들과 깊은 교감을 하는 캐릭터고 그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 뮤지컬은 영화와 다른 개성으로 생명력을 넣으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배우 레베카는 “수녀들을 꼭 만나러 와야 한다. 다들 재능이 뛰어나다. 고음을 얼마나 잘 내는지 매회 인상적이다. 보여드릴 게 많다”고 전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아시아투어를 위한 오디션을 진행했다. 배우 김소향은 미국에서 지내던 중 오디션 소식을 접하고 메리 로버트 수녀의 커버에 도전했다. 이 캐릭터는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수녀지만 수녀원에서 들로리스를 만나 자신 내면의 강인함과 감정표현의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멋지게 변신하는 매력적인 역이다.

배우 김소향은 지난 5월부터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동양인에게 역이 주어진 적이 없어서 오디션 볼 생각을 못 했다”며 “커버와 앙상블로 오디션을 보고 3차까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합격을 통보받았다. 너무 기뻐서 뉴욕 길에서 소리 지르며 뛰어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한국인이라 힘든 일도 있었다. 이렇게 한국에 와서 관객 반응을 보니 매회 감동스럽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작품은 살인과 수녀원 등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스토리에 녹여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힐링 뮤지컬로 완성했다. 또한, 코믹연기와 신나는 음악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공연은 영화에 없던 캐릭터를 창조해 들로리스의 로맨스도 한껏 살렸다. 들로리스를 위험에서 보호하는 에디 서더 역의 배우 윌 T. 트래비스는 “둘의 로맨스가 있어 삶의 여러 방향을 넣는 것이 뮤지컬의 특별한 점”이라고 전했다.

들로리스의 남자친구이자 클럽 사장인 커티스 잭슨 역의 브랜든 고드프리는 “커티스 역의 중요한 점은 기존의 악역처럼 분노하고 화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일 잘하고 인기 있는 비즈니스맨이다. 악한 모습이 있지만, 악역으로만 보여주지 않는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에 대해 들로리스가 부르는 'SISTER ACT'를 꼽았다. 이 곡은 부와 명성을 원한 들로리스가 진짜 필요한 것을 깨닫고 부르는 곡이다.

각자 가장 좋아하는 넘버에 대한 질문에는 넘버 'Spread the Love Around'가 인기였다. 배우 데네 힐과 윌 T. 트래비스는 이 곡을 꼽으며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지 좋다”, “세상의 끔찍한 일이 많이 일어나도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곡이라 중요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배우 레베카는 넘버 'Fabulous, Baby!'를 헬스장에서 들으면 좋은 곡으로 꼽았으며 음악 감독은 'Take Me to Heaven'을 디스코가 충만한 곡으로 스토리를 끌어준다며 나이트클럽, 기도하는 장면 등 세 곳에서 불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김소향은 'Raise Your Voice'를 큰 도전이자 숙제라며 “한국에서 들을 수 없는 고음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이 말하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매력은 교감과 편견 없는 삶과 사랑이다. 배우 브랜든 고드프리는 “각 인물이 모두 연결되어 스토리가 매력적이고 사랑으로 인물들이 교감한다. 집에서 나와 스트레스를 버리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윌 T. 트래비스는 “첫인상으로 편견을 갖지 않고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즐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지컬을 좋아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데니 힐은 “무대 뒤에서 관객이 찾아와 ‘자신에게 정말 필요했던 공연’이라고 했다. 사랑과 즐거움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소향은 “저는 매회 운다. 사랑을 퍼트리기도 하고 감동도 전달한다.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라며 웃어 보였으며 음악 감독 크리스토퍼 바바지는 “5년 동안 이 공연을 했는데도 너무 즐겁다. 극장에 어떤 기분으로 왔던지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11년 전 한국에 왔다. 떠난 이후 항상 돌아오고 싶었다. 다시 와서 뵐 수 있다는 점이 꿈만 같다. 겨울을 따뜻하게 사랑으로 시작하길 바란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동명의 영화 ‘시스터 액트’(SISTER ACT, 1992)를 바탕으로 한 무비컬이다. 공연은 지난 8월, 1차 티켓오픈 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관심을 입증했다. 작품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중국 6개 도시 투어 공연에서 매회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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