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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솔깃한공연] 웹툰, 영화를 이어 뮤지컬까지! 온 장르를 섭렵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 문소현 관객리뷰가
  • 승인 2017.09.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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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제공_주다컬처

2016년 2월 초연을 올린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귀에 맴도는 넘버들과 유쾌함과 감동을 지닌 스토리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북한 남파 특수 공작 3인방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7년 한국 뮤지컬 어워즈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추정화 연출이 연출을 맡았으며 2008년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허수현 음악감독이 작곡, 음악 감독을 맡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웹툰을 원작으로 이미 1,000만 독자가 선택한 킬링 콘텐츠다. 2016년 초연 당시 40일 간의 짧은 공연에도 호평을 받으며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 탄생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제공_주다컬처

원작 웹툰과 영화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박진감 있는 넘버와 함께 선보이는 화려한 군무, 합창이 매력적이다. 이미 웹툰으로 흥행을 거둔 콘텐츠이지만, 웹툰과 영화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를 공연이라는 장르를 통해 새로 탄생시켰다. 스크린과 군무, 그리고 효과음을 적절히 이용한 연출은 마치 웹툰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묘미인 원류한과 리해진의 극중 브로맨스도 공연이라는 형태로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세 남자 주인공들이 노래와 춤동작으로 보여주는 호흡과 노래로 풀어내는 감정이 ‘공연’이라는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매력적이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제공_주다컬처

스토리 라인을 살리는 넘버들

   허수현 음악감독의 탁월한 작곡 실력으로 탄생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넘버들과 BG가 드라마와 적절하게 어우러져 연주된다. 화려한 군무가 나올 때는 군무에 맞춰 박진감과 단어 하나하나가 잘 들리는 첫 곡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시작으로 남한에 파견되어 바보로 위장한 원류한의 모습을 나타내는 ‘우리 동네 바보 똥구’, ‘동구야 배달’ 넘버들, 그리고 북한에서 온 5446부대의 남주인공 3명이 부르는 마음 짠한 ‘평범한 나라, 평범한 집, 평범한 나’ 넘버까지. 허수현 음악감독이 만든 넘버들은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드라마를 살리면서도 선율감이 있어 관객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브로맨스에 빠지는 관객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뮤지컬로 탄생하기 앞서 2013년 영화로 먼저 탄생했다. 당시, <해를 품은 달>의 로맨스 히어로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평단의 혹평 속에서도 70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주요 배역에 여성은 없고 극중 원류한을 맡은 ‘김수현’과 리해진의 ‘이현우’가 묘한 성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브로맨스(남남 커플의 로맨스)를 보여주는데 관객들은 이에 열광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뮤지컬로 재탄생되면서 원류한, 리해진이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한층 더 발전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실제 공연장에서 대다수의 관객들이 브로맨스 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연출된다. 영화나 웹툰이 보여주는 2차원적인 브로맨스를 뛰어넘어, 관객들의 눈 앞에서 노래와 움직임, 춤으로 그들의 호흡을 보여주니 그들의 로맨스 아닌 로맨스가 한층 더 실감나게 느껴진다.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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