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이 9월 23일까지 경의선 숲길 공원, 연남동 골목일대, 연남 주민커뮤니티센터 등 연남동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올해 2회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7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은 연기·마임골목과 춤 골목, 음악골목, 전시골목, 주민커뮤니티센터로 나눴다. 연기·마임골목에서는 연극, 피지컬 퍼포먼스, 마임쇼 등이 진행된다. 춤 골목에서는 발레리나들의 아름다운 몸짓과 재기발랄한 춤이 골목을 채워나간다. 음악골목에서는 목관5중주, 뮤지컬, 재즈밴드 등 아름다운 음악이 골목에 울려 퍼지며 전시 골목에서는 한국의 대표시인 김소월 시를 주제로 한 시화전과 시 낭송회가 진행되어 가을의 정취를 자아낸다. 그 외에도 주민커뮤니티센터 옥상과 놀이터, 이야기숲 교회 등에서 영화제를 열어 주민과 함께 만든 29초 영화, 연남을 주제로 제작된 단편 영화, 추억의 영화 등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2017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은 주민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새로운 마을문화를 만드는 생태축제다. 지난 2월부터 ‘2017 Y.A.F. 아카데미’를 개설해 8개월 이상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이 김소월 시인의 시화전을 준비하고, 소마춤놀이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어린이들은 소매틱(Somatics)춤 작품을 준비했다. 축제 당일에는 연남동 주민들을 위한 게릴라 연기워크숍을 통해 거리즉흥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연남동 주민 시인과 발레리나의 협업공연, 연남동 고등학생 밴드의 재즈연주, 연남 기타리스트와 예술가의 콜라보 버스킹 등 주민들이 직접 예술가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낸 공연들이 예정되어 있다.

‘2017 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은 9월 23일 오후 2시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개막식이 진행된다.이후 사이렌의 유혹(호른 연주 버스킹), 플래시몹, 시낭송회, 숲길 사진전, 놀이터 영화제, 뮤지컬듀오 등이 남아있다.

사진제공_연남골목 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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