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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레베카’ 넘볼 수 없는 매력에 빠지다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뮤지컬 ‘레베카’가 8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우 민영기, 정성화, 김선영, 신영숙, 김금나, 이지혜, 루나, 최민철, 이상현, 정영주, 김나윤, 류수화, 최병광, 정동효, 변형범, 이종문 외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시연을 했으며 이어서 포토타임과 기자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배우 이정화 엄기준 송창의 옥주현은 참석하지 못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은 배우 류담이 진행을 하는 가운데 네이버 생중계 되었으며 하이라이트 시연은 '어젯밤 꿈속 맨덜리’와 '절대 귀부인은 못 돼’, ‘아침 식사’와 ‘절벽에서’, ‘놀라운 평범함’, ‘맨덜리 가장무도회’, ‘I'm An American Woman’, ‘남자들이 숭배한 그녀’, ‘둘만의 비밀’, ‘레베카 1’, ‘레베카 (긴 버전)’, ‘저 바다로 뛰어’, ‘건지는 놈이 임자’, ‘신이여’를 배우들이 번갈아 가며 선보였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뮤지컬 ‘레베카’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하이라이트 시연에 앞서 “뮤지컬 ‘레베카’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제가 10대 때 처음 읽었는데 늦은 밤까지 페이지를 넘겨가며 맨덜리 저택의 비밀이 어떻게  풀려나가는지 기대하며 읽은 기억이 있다”며 어린 시절 경험을 말했다.

이어 “제가 이 공연을 연출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관객들이 제가 느꼈던 감정을 느끼며 맨덜리 저택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레베카’ 소설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만든 영화로 오사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TV에도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졌으며 5년 전 EMK가 한국으로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지컬 ‘레베카’는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으며 어제 개막했다. 어제 공연을 포함해 그동안 모든 시즌의 공연에서 제가 처음에 느꼈던 감정을 느껴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비밀을 알려드리지는 않겠다. 직접 공연장에 와서 확인하길 바란다”며 인사를 마쳤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한국에서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한 바 있다.

또한, 2013년 초연부터 2016년까지 최고의 무대라 호평받으며 줄곧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으며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 조명, 음향,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뮤지컬 ‘레베카’는 이번 시즌에서 다시 한번 레베카 신드롬을 일으킬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막심 드 윈터 역에 배우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가 캐스팅 되었으며, 댄버스 부인 역에 배우 김선영, 신영숙, 옥주현이 연기한다. 나(I) 역에 배우 김금나, 이지혜, 루나가 맡았으며, 잭 파벨 역에 배우 최민철과 이상현이, 반 호퍼 부인 역에 배우 정영주와 김나윤이 열연하며, 베아트리체 역에 배우 이정화와 류수화, 가일스 역에 최병광, 프랭크 크롤리 역에 정동효, 벤 역에 변형범, 줄리앙 대령 역은 이종문이 맡았다.

뮤지컬 ‘레베카’ 하이라이트 시연 후 배우들과 작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은 배우 민영기는 “처음엔 뭣 모르고 했고 두 번째는 알지만 열심히 했고 세 번째는 거는 기대가 많아 부담감이 커졌다. 실력 향상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소감을 말하며 “관객들이 레베카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OST를 한번 들어보시고 익숙해져서 오시면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배우 정성화는 첫 공연 반응에 대해 “막심 역을 맡은 배우 중 저만 뉴캐스트다. 막심 역을 맡은 분들 모두 레베카를 두 번 이상 하신 분들이다”며 “첫 공연은 아무래도 긴장도가 높다. 공연이 끝나고서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였다. 공연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성이 튼튼하다는 걸 느꼈다. 막심 캐릭터가 정성화라는 부족한 배우를 이끌어 주는 느낌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가사가 생각이 나지 않아 실수 했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틀린부분이 있다. 생중계 트라우마가 있다. 네이버, 레베카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본 공연에서 얼마나 잘하나 하고 확인하러 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하이라이트 시연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김선영 배우는 자신만의 댄버스는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다르게 해야겠다는 마음의 부담을 갖지 않았다. 이 극 중 가장 이상한 사람인데 댄버스도 평범한 부분이 있었을 거란 생각을 했다. 레베카와 함께한 어린 시절부터 더듬어가며 댄버스가 변해간 모습을 느끼면서 나에게 분신과 같던 레베카가 사라진걸 인정하지 못하고 어느 순간 광기로 질주하게 된 첫 모습을 거슬러 가려 했다. 댄버스는 장면을 뛰어넘고 나오니까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여정과 출발점을 정확하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평소에는 털털하고 풀어져 있는 스타일이다. 레베카 안에서는 바짝 조여야 하다보니 내 안의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관객분들이 직접와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신영숙 배우는 캐릭터에 공감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댄버스 부인을 실제로 만났다면 인사 정도만 하고 피해 다녔을 것 같은 인물이다. 자기 생각 속에 갇혀서 날카롭고 예민하고 한 공간에서 불편하게 만드는 조금 모나고 공감하기 힘든 이상한 여성이다. 공감하기 힘든 캐릭터인데 배우니까 당연하지만, 댄버스 캐릭터로 들어가서 연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단 한 순간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품 하나하나에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깊은 슬픔과 그 모든 것들이 무너졌을 때 행하는 행동들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한 순간도 공감이 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이어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들려요? 바다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라고 대답하며 “바닷가에 가서 파도치는 소리를 들으면 레베카 레베카 이렇게 들린다. 여러분도 파도소리를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란다. 그 정도로 파도 소리에 레베카 이름을  넣어 설정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파도치는 그 소리에 하는 대사가 댄버스의 심정을 대변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새로운 '나(I)'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김금나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 된 심정에 대해 “초연 때 객석에 앉아 소름 돋으며 봤었다. 철저히 계획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주제가 와닿아 좋았다.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진심을 다해 불렀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레베카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아 본인만의 특별한 연습방법은 없었고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재밌다 보니 계속 생각을 하며 일상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이지혜 배우는 같은 질문에 “초연, 재연까지 두 번 공연을 봤다. 나(I) 캐릭터가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극에 들어와 직접 연기해보니 더 힘들었다. 여정을 그려가는 캐릭터라 한편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인 만큼 더 부담이됐다”며 당시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레베카를 연습하면서 나(I) 캐릭터에 대해 생각이 변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I)는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단조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청초한 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정이 뚜렷이 나타나는 캐릭터고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이다”며 생각을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이어 배우 루나는 “레베카 작품을 좋아했다. 예쁜 두 배우와 함께한다는 생각에 기뻤고 행복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걱정도 했었다.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 여러 걱정이 있어 잘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지금은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 명의 막심 캐릭터의 다른 점에 대해 “정성화 배우는 파워풀하고 강인한 칼날 같은 남자고 민영기 배우는 부드럽고 신사 같은 막심이다. 송창의 배우는 애교가 넘치는 신사적인 막심이며 엄기준 배우는 차도남 막심이다”며 다른 매력에 대해 답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신영숙 배우는 레베카의 매력에 대해 “완벽한 서스펜스를 가진 작품이고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대본과 음악, 미쟝센 그리고 대단한 배우와 연출이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하게 구성된 명작이다. 지금까지 보신 관객들의 만족도가 99.9 정도로 관객 점유율이 높은 작품이다. 이번 레베카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들이 뮤지컬 ‘레베카’의 선호하는 넘버와 각자의 추천 넘버를 소개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민영기 배우는 “제일 힘든 넘버를 말하고 싶다. 제일 자신 없고 힘든 노래가 ‘놀라운 평범함’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나와 톤도 맞지 않는다. 발라드풍의 곡은 굉장히 힘들고 현존하는 뮤지컬 곡 중 내게 가장 힘든 곡이다. 그 곡을 잘 소화한 날은 컨디션이 좋은 날임을 알 수 있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정성화 배우는 “가사만 생각난다면 2막에 칼날 같은 미소가 7분여 동안 혼자 노래하는 곡인데 막심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연기력과 가창력, 집중력 등 종합세트를 볼 수 있는 곡이다. 이 작품에 좋은 노래가 많지만, 이 넘버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선영 배우는 “좋아한다기보다 ‘레베카’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커튼콜까지 버전이 5개가 되는데 2막 마지막에 처절하게 부르는 레베카가 댄버스를 설명하는 노래인 것 같다. 그 노래를 부를 때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신영숙 배우는 ‘영원한 생명’을 꼽았다. 그녀는 “가장 사랑했던 난초와 댄버스만 남겨져 관객들에게 이 여성이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를 표현하며 댄버스가 레베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끼게 하는 넘버고 댄버스가 부르는 곡 중 가장 부드럽고 인간적인 곡이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김금나 배우는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을 꼽았다. 그녀는 “나(I)가 막심을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와의 사랑을 병 속에 담아두면 죽을 때까지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노래다. 살면서 이 순간 만큼은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잡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래서 공감 가고 좋아하는 넘버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지혜 배우는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꼽았다.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나(I)가 무대 위에서 지휘자 없이 노래를 시작해서 부담감이 있지만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의 감정이 다르다. 멜로디는 같지만 두 개가 다른 감정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넘버다”며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루나는 반 호퍼 부인의 'I'm An American Woman'을 꼽았는데 레베카에서 가장 신나고 관객들에게 숨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타이밍이고 속으로 신나서 방방 뛰며 행복하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넘버라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부르는 넘버는 모두 좋아한다”며 답했다.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 사진_강영화 기자

마지막으로 뮤지컬 ‘레베카’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민영기 배우는 “짧은 시간에 밀도 있게 연습했으니 극장에 오셔서 많은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부탁드린다.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날이 무척 더운데 공연 보러 오셔서 시원해지시길 바라며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땀 흘리며 공연하겠다. 살아 숨 쉬는 호흡으로 연기할 테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사랑해주는 작품인 만큼 매 순간 살아있는 연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강영화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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