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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9] 뮤지컬 '보디가드'
  • 유희성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3.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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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이 주연을 맡은 영화 ‘보디가드’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로렌스 캐스단(Lawrence Kasclan)의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후 20년이 지나 2012년 뮤지컬로 기획 제작됐다. 뮤지컬은 극작가 알렉산더 디렐라리스(Alexander Dinelaris)와 연출가 테아 샤록(Thea Sharrock), 안무가 캐런 브루스(Karren Bruce) 등에 의해 제작됐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CJ E&M의 초연 프로덕션 참여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막이 올랐다. 이후 영국 투어를 거쳐 아일랜드, 독일, 모나코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되고 있다. 2016년 겨울,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센스 초연을 선보였다.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는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4,500만 장의 음반 판매로 기록적인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일약 팝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또 다른 히트곡 ‘I WILL Always love you’와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은 뮤지컬에도 쓰이며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이후 팝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시절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 15곡이 더해졌다. 작품은 마치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들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과 같다. 드라마에 실린 그녀의 명곡을 듣는 것만으로도 시대의 향수를 넘어 영화의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준다.

뮤지컬은 영화의 줄거리에 음악과 안무를 더 해 재탄생했다. 극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비며 매번 최고의 콘서트와 이벤트로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톱스타에게 닥친 위험과 사랑 이야기다. 톱스타인 레이첼 마론은 피할 수 없는 스토커의 위협으로부터 신변에 위험이 노출된 상태다. 우여곡절 끝에 급기야 특별 경호원을 채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으로 맞닥뜨린다. 이후 개인 보디가드와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이어진다.

극은 흔히 얘기할 수 있는 신파성이 뻔히 보이지만 속아 넘어가지는 상황의 흐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 막힐 듯 아찔한 러브스토리에 한순간 호흡을 멈추게 하고 더불어 손에 땀이 쥐어진다. 또한, 긴장감과 함께 적절한 유머와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텍스트는 스릴러와 로맨스, 일, 사랑, 가족과 동료애까지 더했다. 공연은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의 감동과 화려한 의상, 자동화된 최첨단인 세련된 무대장치가 돋보인다. 특히, 보기만 해도 아찔한 코러스걸과 근육질 앙상블의 춤 태가 더해져 모든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뮤지컬이다.

영화 ‘보디가드’를 봤거나 기억하는 이들은 1990년대 이후 20세기를 대표하는 팝의 여왕으로 한동안 세상을 풍미했던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할 수 있다. 작품은 입소문으로 인해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반인들과 가족들이 대부분 극장을 가득 메웠으며 공연이 끝나고 하나같이 행복한 미소로 극장을 나서는 모습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영화가 히트했던 그 시대와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음악적 향수를 느끼게 한다. 더불어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누구라도 한 번쯤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바쳐 헌신할 수 있는 그런 보디가드가 나타나 주기를 꿈꾸는 로망을 다시 소망하게 하며 기분 좋은 향수를 추억하게 한다.

사진제공_랑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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