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이 올 연말 관객을 찾아온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2000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으며 크리스마스에 놓칠 수 없는 공연으로 꼽히고 있다. 작품은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화려하고 웅장한 군무로 유명하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극 중 각 나라인형들의 춤과 눈송이들의 춤, 꽃의 왈츠 등의 안무와 어울리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어린이를 위한 원작에서 스토리와 연출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립발레단 측은 “원작과 가장 큰 차별점은 자칫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래식 발레 플롯에 개연성을 부여했다. 드로셀마이어가 주인공 마리와 관객들을 크리스마스랜드로 안내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품은 나무 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공연 내내 그랑 플리에(기마자세)로 연기한다. 이는 왕자가 ‘인형’, ‘마리의 꿈속 살아 움직이는 인형’, ‘왕자’로 변하는 3단 변신을 통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국내 유일 오케스트라 실황 반주로 공연된다. 지휘는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상임 지휘자 제임스 터글이 맡고 반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국립발레단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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