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휴가 황금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4%가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를 여름휴가 기간으로 꼽았다. 42.9%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가 먼 지역축제는 부담스럽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서울 근교 축제 3가지를 선정했다. 

유쾌한 볼거리와 싱싱한 상상력이 가득,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올해 제19회를 맞이한다. 이 축제는 ‘2016년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주제는 ‘2030 만화의 미래’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온 만화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조망해보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출판 만화에서 웹툰으로 급변하는 만화 생태계 관련 프로그램, 전시, 컨퍼런스, 만화콘텐츠페어, 컨퍼런스,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참여행사 등이다.

축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인류의 미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시기다. 이런 때에 2030년 만화의 창작, 유통 소비 등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미리 예측함으로써 미래 콘텐츠로서 만화의 역동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7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에서 개최된다.

시원한 일탈,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 

경기도 양평은 ‘좌거용문 우침호(左據龍門 右枕湖)’ 지역이다. ‘좌거용문 우침호’란 왼쪽으로 용문산에 의지하고 오른쪽에 호수를 베고 있다는 뜻이다. 동국여지승람에 기술된 문구로 양평의 물이 맑음을 나타낸다.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아水라장 잔치’와 ‘진상제’를 만날 수 있다. ‘아水라장 잔치’는 옥천수 여러 구전을 바탕으로 소원풀이 물싸움을 주제로 잔치다. ‘진상제’는 옥천수를 2,500만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한강에 합수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즐불놀이’도 준비돼있다. ‘즐불놀이’는 양반들이 시를 지으며 즐겼던 전통 불꽃놀이다.

축제관계자는 “참여하시는 모든 분이 관람객이 아닌 ‘내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뻔뻔(Fun Fun)한 축제의 한마당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였으니 오셔서 일탈의 꿈을 펼쳐보라”고 말했다.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은 7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양평군 옥천레포츠공원 및 사탄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학가요제를 잇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자유·창의·도전 정신을 갖춘 대학생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가요제는 ‘MBC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기획됐다. ‘MBC 대학가요제’는 201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이번 가요제는 7월 29일부터 이틀간 예선을 거쳐 7월 31일 본선을 치른다. 본선에 진출한 12팀은 총 1,400만원의 상금을 두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별게스트의 축하무대도 마련돼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여름휴가를 부천에서 보내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휴가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7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부천마루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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