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29회 아라제' 축제 포스터_사진출처 함안군청

경상남도 함안군이 역사탐방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아라제를 개최해 주말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라제는 함안군의 대표 축제로 아라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축제는 매년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철기문화 체험’, ‘토기만들기’, ‘유리장신구체험’ 등 다양한 아라가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낙화놀이 시연’, ‘제등행렬’ 등 함안 고유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볼거리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아라제는 ‘낙화놀이 시연’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축제’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700년 ‘아라홍련 피우다(LED)’ 등을 주요프로그램 진행한다.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는 가수 이택림이 사회를 맡고 엠크라운, 송대관, 김연자, 박진도, 우연이가 출연한다. ‘700년 아라홍련 피우다(LED)’는 2009년에 발굴된 고려시대의 연꽃 씨앗이 700년 만에 개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함안군 무진정_최태은 기자

경상남도 함안군은 아라가야 문명의 중심지로 도시 곳곳에 아라가야 문화재와 유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그 중 함안 말이산 고군분은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적지로 가야시대 고분유적으로서 최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고군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토기, 철기, 장신구 등으로 총 7,961점이다. 아라가야 문화재는 말이산의 제 3, 4 가지능선 일대에 위치한 함안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함안군은 아라가야 외에도 다양한 시대의 문화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무진정은 조선시대  정자로 조삼선생이 후학양성과 여생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호에서 이름을 따 지은 곳이다. 무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은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다. 정자 바닥은 누마루 형식으로 모두 바닥에서 띄워져 있다.

▲함안박물관_최태은 기자

함안군의 고려동 유적지는 고려 후기에 성균관 진사 이오선생이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함안으로 내려와 마련한 거처다. 이오선생은 이곳에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이라는 비석을 세우고 논과 밭을 일궈 자급자족하며 평생을 살았다. 현재 마을에는 고려동학비, 고려동담장, 고려종택, 고려전답, 자미단, 자미정, 율간정, 복정 등이 있다.

다양한 문화유적지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상남도 함안의 ‘제29회 아라제’는 4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3일간 함안공설운동장과 연꽃테마파크에서 개최된다.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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