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 쇼케이스가 1월 25일 네이버TV캐스트에서 생중계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살롱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쇼케이스에는 연출가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편곡자 제이슨 하울랜드, 음악감독 김문정 등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배우들은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김소향, ‘아르망’ 역의 엄기준·송창의, ‘라두 대령’ 역의 김준현·신성록 등이 함께했다.

‘마타하리’ 역의 옥주현은 쇼케이스에서 넘버 ‘예전의 그 소녀’를 열창했다. 그녀는 넘버 ‘예전의 그 소녀’에 대해 “이 곡은 사랑을 믿지 못했던 ‘마타하리’가 조종사 아르망을 만나 과거 사랑을 믿었던 자신의 소녀 시절을 떠올리는 노래다”라며 “진짜 사랑을 만났을 때 몸속에서 나비가 날아서 나가는 것 같은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넘버에서 ‘그의 눈이 날 보고 속삭여 나의 사랑은 영원해 걱정 마’라는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며 “‘마타하리’가 조종사 아르망의 말 한마디, 마음, 감성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다시 곱씹으면서 부르는 아름다운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아르망’ 역의 엄기준은 앙상블과 함께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첫 비행을 앞둔 신참 비행사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내용의 넘버를 불렀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극 중 ‘마타하리’라면 꼭 엄기준과 사랑에 빠질 거라고 믿는다”며 박수를 보냈다.

연출 제프 칼훈은 “‘마타하리’는 프랑스에서 독일 스파이라는 명목 하에 처형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영화 ‘007’의 제임스본드나 메튜본을 떠올린다”며 “하지만 사실상 ‘마타하리’는 그런 스파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총을 소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출가 제프 칼훈은 쇼케이스를 통해 “뮤지컬 속의 마타하리는 시대를 앞선 여성으로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규율 속에 맞서는 캐릭터로 그려진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들의 권익이 약했던 시절, 그녀는 강인했다”며 “그녀는 법을 어겨서가 아니라 규율을 어겼기 때문에 처형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초연을 앞둔 이번 뮤지컬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속고 속이는 스파이의 세계에서 비극적인 삼각관계를 통해 마타하리의 진실을 알리 것이다”며 작품 소개를 마쳤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 25일부터 6월 12까지 용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네이버TV캐스트 제공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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