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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 참가단체 들여다보기 “등용문 누가 넘을까”경연대상 부문 11월 11일부터 11월 21일까지 8단체 공연

▲‘제36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문 참가단체_(사)한국무용협회 제공

‘제36회 서울무용제’의 본 경연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36회 서울무용제’는 지난 11월 3일 개막했다. 자유참가작 부문은 11월 7일과 9일 진행됐다. 본 경연인 경연대상 부문은 11월 11일 시작했다. 경연대상 부문 참가단체는 신종철 JCDance, SZ.ENT, 최진수 S Ballet Group,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 리얼 발레그룹, 김용복 얼몬무용단, 김진미풍유무용단, 한정미 댄스 프로젝트-점,선,면 총 8팀이다.

11월 11일과 12일에는 신종철 JCDance와 SZ.ENT의 경연이 펼쳐졌다. 신종철 JCDance는 ‘존재의 이유’를 선보였다. 안무가는 신종철이다. 작품은 한평생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다 늙은 우리 어머니들의 자화상을 그렸다. 신종철 JCDance 관계자는 “나의 삶이 힘듦과 괴로움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면 굉장히 우울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니다. 한평생을 봉사하며 살았지만 정작 어머니 자신에게 남은 것은 없다. 그러나 ‘어머니’라는 존재는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우리’를 보면 미소지으실 것이 분명하다”고 작품의 스토리를 설명했다.

SZ.ENT는 안무가 이경수의 ‘13의 아해’를 공연했다. 작품은 ‘아해’를 ‘희망’으로, ‘12’를 ‘시간’으로, ‘1’을 ‘자아’로 설정했다. ‘13의 아해’는 ‘삶의 존재적 불안감’을 ‘시간의 공간성’으로 재해석했다. SZ.ENT 관계자는 “시간은 흐르고 새 희망은 다시 탄생할 것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바람처럼 흘러가는 ‘13의 아해’를 통해, 우리가 인지하면서 동시에 인지하지 못하는 시간의 존재와 존재의 불안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수 S Ballet Group ‘자화상’_(사)한국무용협회 제공

최진수 S Ballet Group과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는 11월 14일과 15일 공연을 치른다. 최진수 S Ballet Group은 안무가 최진수의 ‘자화상’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고흐의 작품을 색과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무용수의 움직임은 고흐의 ‘물감’이고 그의 ‘작품’이며 곧 그의 ‘생각’이다. 작품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코드는 ‘색감’과 ‘움직임’이다.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는 안무가 김혜림의 ‘뿔(ver.언령)’을 선보인다. 작품의 주제는 ‘생존하는 모든 객체에는 ‘뿔’이 있다. 작품 ‘뿔’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뿔이지만 누구나 갖출 수 없는 뿔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 관계자는 “어엿하게 앞세워진 동물들의 뿔은 새들에게는 날개고, 인간들에겐 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뿔’로 인해 상처받은 삶을 살고 있더라도 자존과 소신의 믿음을 영원히 저버리지 않기를 희망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17일과 18일에는 리얼 발레그룹과 김용복 얼몬무용단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리얼 발레그룹은 ‘ADtopia’를 공연한다. 안무는 이범구가 맡았다. 작품은 중세 화가 ‘히에로니무스’의 ‘쾌락의 정원’이라는 그림을 모티브로 삼는다. 리얼 발레그룹은 ‘쾌락의 정원’에 나타난 인간의 타락에 관한 암시를 21세기에 대입한다. 리얼 발레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꽤 합리적으로 살아간다고 자부하고 있고 문명 속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의 본능, 욕망, 욕심에 자신도 모르게 사로잡혀 있기도 하다. 우리는 높은 건물, 풍요로움에 대한 유혹에 둘러싸여 미친 듯한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복 얼몬무용단 안무가 김용복의 ‘서천꽃질’을 올린다. ‘서천꽃질’은 환경문제로 생명의 씨앗이 끊어지게 되는 미래의 지구에 대해 자성하고 정화하는 춤이다. 김용복 얼몬무용단은 제주도 불도맞이 굿에서 보여주는 ‘길을 여는 제례의식’을 형성화한다. 이 의식은 서천꽃밭으로 가는 노정에서의 고난과 극복, 꽃밭을 가꾸고자하는 진실 된 마음 등을 담는다. ‘서천꽃밭’은 살기 좋은 세상을 의미한다. ‘서천꽃질’은 온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다.

▲김진미풍유무용단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_(사)한국무용협회 제공

김진미풍유무용단과 한정미 댄스 프로젝트-점,선,면은 11월 20일과 21일에 공연한다. 김진미풍유무용단은 안무가 김진미의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가해국의 두 얼굴’을 주제로 한다. 김진미풍유무용단 관계자는 “두 얼굴 중 참회한 얼굴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그래도 늦은 감이 있다. 좀 더 이른 참회와 용기 있는 사과가 있었다면 인류의 고통과 분통이 좀 더 일찍 치유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또 다른 한 얼굴은 밖으로는 빗장을 굳건히 걸어 놓은 채 안으로는 그들만의 ‘제국영원불멸’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듯이 새빨간 거짓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한정미 댄스 프로젝트-점,선,면은 안무가 한정미의 ‘사이(間)-보이지 않는 거리’를 선보인다. ‘사이(間)-보이지 않는 거리’는 서로의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품은 공간에서의 자신의 존재감, 정체성, 주관성을 인식하며 탐구한다. 한정미 댄스 프로젝트-점,선,면 관계자는 “인간관계 속에서의 적당한 거리는 어느 정도이며, 지금 함께 있는 사람과는 어떤 관계이고 그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 일까? 그렇다면 그 거리는 서로의 관계에서 적당할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8팀의 경연 결과는 11월 22일 시상식 및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총 상금은 2천 300만원이다. 대상 1개 단체는 상금 1천 만원, 우수상 1개 단체는 상금 500만원, 안무상 1인은 상금 500만원, 연기상 3인은 상금 각 100만원을 받게 된다. 자유참가 부문 최우수단체상 1개 단체는 상장과 함께 차기 무용제의 경연대상 부문에 참가할 수 있는 특혜를 받을 수 있다.

‘서울무용제’는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처음 발족됐다. 설립 목적은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기여하는 데 있다. ‘서울무용제’는 일부 장르에 국한된 공연이 아니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전 장르의 순수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 무용축제다. 이 행사는 예술인에게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정보 및 관람 문의는 (사)한국무용협회(02-744-8066)에 가능하다.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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