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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을 관객과 공유하는 배우란 직업, 오래하고 싶다”…배우 문진아②문진아의 두 번째 이야기 ‘소중한 작품들’

(이 기사는 10월 24일 자 게재된 “뮤지컬, 잘한 것 같다”…배우 문진아①에 이어지는 인터뷰 후반부입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정말 사랑했다”

2011년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문진아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다. 슬럼프에 빠졌던 그녀를 구제해 준 작품이기도 하고, 또래의 배우들과 함께 사춘기를 앓듯 함께 동고동락했기에 더 애틋하다. 출연했던 모든 작품을 아끼고 좋아하지만, 그녀는 이 작품을 두고 ‘불변진리’라고 말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제 뮤지컬 인생의 유년시절이에요. 최근 문성일 배우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했던 친구들이 출연했어요. 다들 마지막 소감을 이야기하는데 울더라고요. 저는 겉으론 울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요. 함께했던 사람들이 전부 따뜻하고, 끈끈하고, 친근하고, 가족적이었어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배우들, 스태프, 음악을 모두 사랑해요. 그게 마치 제 중고등학교 시절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스며드는 힘이 굉장히 강한 작품이에요.”

이 작품엔 추억과 에피소드가 많다.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아픈 성장기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작품인 만큼 좌충우돌, 동충서돌 사건사고도 많았다. 관련 에피소드를 말해줄 수 있겠냐고 묻자 입가엔 벌써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각 배우마다 사연이 있어요. ‘멜키어’ 역의 장우수 배우는 발을 헛디뎌서 객석 쪽으로 떨어진 적이 있어요. 극장 구조상 무대 뒤로 가려면 다른 문으로 지문을 찍어야 하거든요. 다들 공연 중인데 ‘띡’ 지문을 찍고 들어와야 했던 거죠.(웃음) 극중 싱어로 참여했던 이지호 배우가 ‘한센’ 역으로 공연했던 것도 기억나요. 그 역할이 ‘에른스트’ 역의 전성우 배우와 키스를 해야 해요. 이지호 배우가 너무 격렬하게 해서 전성우 배우가 이로 틀어막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또 다른 ‘멜키어’ 역의 윤현민 배우는 자꾸 무릎을 맞춰요. 야구선수 출신이라 그런 게 익숙한가 봐요. 소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도 갑자기 ‘무릎이 나갔다’며 ‘우둑우둑’ 해요. ‘벤들라’ 역의 송상은 배우는 ‘뭐하는 거냐’며 기겁하고요.”

“최선을 다했다면 훌훌 털어낸다”

문진아는 최근 뮤지컬 ‘셜록홈즈’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한참 연습에 매진 중인 그녀는 ‘셜록홈즈’의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자신이 맡은 ‘루시’에 대해 항변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극 중 ‘루시’는 쌍둥이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인물로, 사건의 실마리를 가진 중요한 여인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공연 동안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쌍둥이 형제의 비극을 만든 ‘민폐녀’로 관객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루시’가 소위 말하는 ‘민폐녀’예요. 처음엔 저도 민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테이블 리딩을 하면서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오늘 연습 중에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아마 그녀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을 거예요. ‘아담’을 바라볼 때와 ‘에릭’을 바라볼 때의 눈빛도 달랐을 거고요. 현재는 인물을 보는 판단력이 생긴 상태예요. 그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관객분들도 설득력 있게 봐 주시지 않을까요?”

그녀는 ‘루시’라는 인물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 중이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배어 나온다. 얼마 전 ‘루시’라는 이름의 어원을 찾았다는 문진아는 “‘룩스(Lux)’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더라고요”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얼마 전 영화 ‘비긴 어게인’을 봤는데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된다’는 가사가 있었어요. 그때 알았어요. ‘루시’는 어둠을 밝히는 빛 같은 여자라고요. 이번 무대에서 ‘루시’는 ‘에릭’과 ‘아담’을 비추는 다른 색의 빛이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문진아는 캐릭터의 몰입도가 유난히 높다. 하지만 빠져나오는 속도도 빠르다. 타 배우들은 캐릭터에 빠져들었다가 좀체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재빨리 훌훌 털어버리는 편이다. “연기할 땐 자학하는 스타일이에요. 몰입할수록 점점 깊은 동굴에 들어가는 느낌인데, 그 우울함을 즐겨요.(웃음) 그 이후에는 ‘다 이루었다’하고 금세 빠져나오죠. 아쉬운 것은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캐릭터를 잘 보내주는 것 같아요.”

그녀의 연기는 ‘집중’의 문제다. 무대 위의 문진아는 극중 상황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도 없다. 그녀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를 할 때 지인에게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무대 위에서 무슨 생각하냐’고요. 근데 전 정말 무대 위에서는 그 생각만 해요. 간혹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내 연기가 그렇게 집중이 안 되나’ 싶어 상처를 받기도 해요”라며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로 관객 분들이 아세요. 한순간이라도 제거 놓쳐버리면 들통 나는 거죠”라며 어깨를 으쓱였다.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단번에 뮤지컬 ‘머더발라드’를 꼽았다. 관객이 그녀의 변신과 고민을 제대로 목도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어서다. 문진아는 그전까지 주로 청순하거나 씩씩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달랐다. 그녀는 이 작품에 출연한 후 무대 위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했다.

“이전까지는 유리병 같은 역할을 많이 했어요.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완전히 달랐죠. ‘내레이터’ 역은 마치 검은 물체 같은 역이었어요. 첫 시도였는데 다행히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겐 정말 큰 변화였고, 터닝포인트였어요.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연습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저와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역할도 잘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그 고민이 무대에서 드러나서였던 것 같아요. 배우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해야 하나 봐요.(웃음)”

“배우 문진아를 아껴준 이종석 연출님, 사람 만들어 준 김수로 대장”
내 인생의 고마운 사람들

문진아는 최근 소속사를 통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있는 곳이다.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게 됐고,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늘었다. 김수로는 그녀가 특별히 감사하는 사람 중 하나다. 말 속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수로 대장’이라는 호칭만 보아도 그에 대한 그녀의 신뢰를 짐작할 만했다. 하지만 소속사 이전에도, 그녀의 연기 인생을 붙들어 준 고마운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쓰릴미’ 등을 연출한 이종석 연출가다.

“이종석 연출님은 뮤지컬을 시작하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이에요. 아직도 그 말씀이 생각나요. ‘노래를 부르지 말고 시각화하라’고요. 예전에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 제가 먼저 봐야 관객들도 함께 보는 거더라고요. 이종석 연출님은 오래전부터 저를 배우로서 인정해주시고, 예뻐해 주셨어요. 소속사가 생기기 전에 정말 많이 의지했어요. 저의 멘토죠. 지금도 많이 믿고 따르고 있어요.”

소속사 식구들 역시 그녀에겐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존재다. 그녀는 소속사에 대해 “배우보다 먼저 사람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배우로서의 처신이나 행동에 대해 정말 필요한 것들을 익히게 해주었다는 진심 어린 인사였다.

“뮤지컬 ‘머더발라드’를 한 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팬 분들과 맞닿는 부분이 많아지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소속사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많이 알려주셨죠. 작품 선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요. 김수로 대장님이 주로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배우는 ‘길게 봐야 한다’고, 깊이를 알려면 연극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1년에 한두 편정도 연극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첫 연극이었던 ‘밑바닥에서’를 원캐스트로 한 달간 공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거든요.”

문진아는 내친김에 회사 자랑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녀는 “얼마 전 무대에 올랐던 연극 ‘데스트랩’에서 ‘클리포드’ 역을 정말 하고 싶었어요. 원래 남자 캐릭터인데 여자로 바꿔달라고 떼를 쓰다가 연극 ‘이기동 체육관’을 하게 됐어요.(웃음) 이 회사가 정말 좋은 건 어떤 배우가 어떤 역할을 하든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김수로에게 고마웠던 점을 또 한 가지 털어놨다. “김수로 대장님이 ‘너라는 배우만이 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앞으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요. 그런 면에서 뮤지컬 ‘머더발라드’와 ‘블랙메리포핀스’가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에요. 문진아라는 배우의 가능성을 열어줬거든요. 김수로 대장께 감사하죠. 늘 어디 가면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은 아마 모를 거예요.(웃음).”

“오래 연기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로망’이란 것이 있다. 배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배역’이 그 ‘로망’의 주된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문진아에게 어떤 배역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냐고 묻자 “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뮤지컬화 되지 않는 걸까요”라는 아쉽고 조금은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여자 역할도 좋지만, 남자 역할 중에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역도 하고 싶어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웃음) 저는 제가 맡을 역이 그 작품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중요하게 봐요. 드라마도 중요하고요. 얼마 전에 뮤지컬 ‘더 데빌’을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고 파괴적이더라고요. 끝난 후에도 계속 맴돌고요. 그래도 극 속에 나오는 ‘그레첸’ 같은 역할 두려워요.(웃음)”

뮤지컬 배우인 만큼 한 번쯤 불러보고 싶은 노래도 있지 않을까. 그녀는 단번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살다 보면’을 꼽았다. “극중 하층민의 여자가 울부짖으면서 부르는 노래예요. 하층민 연기 자신 있어요.(웃음) 삶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갈구하는 음악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문진아의 필모그라피에는 유독 창작 작품이 많다. 창작 뮤지컬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힘들지만, 자신의 연기에 오리지널리티를 세워야 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크다.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어쩌다 보니”라며 웃었다.

“창작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무언가에 도전하고 만드는 걸 좋아해요. 물론 라이선스도 정말 하고 싶어요. 뮤지컬 ‘레베카’나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같은 작품도 정말 좋아하고요. 뮤지컬 ‘고스트’, ‘브로드웨이 42번가’ 같은 작품도 하고 싶어요. 뭐든 하고 싶습니다.(웃음)”

최근 뮤지컬 ‘셜록홈즈’를 연습하면서 소극장과 대극장 무대의 차이도 실감하고 있다. 작품을 만드는 분위기나 배우들의 느낌도 다르다. 그녀는 “대극장에 서는 배우와 중‧소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배우가 많이 달라요. ‘셜록홈즈’만 와서도 낯섦을 느꼈어요. 연습 스케줄도 굉장히 체계적인 편이고요”라며 “언젠가 라이선스 작품도 하게 되길 바라요. 그래서 뮤지컬 ‘셜록홈즈’가 매우 중요해요.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떤 눈으로 봐주실지 궁금해요”라고 말했다.

“요즘엔 너무 ‘소’ 아니면 ‘대’인 것 같아요. 중극장 작품 중에도 정말 좋은 작품이 많잖아요. 중극장은 대극장보다 디테일하고, 소극장보다 넓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가끔 소극장에 오르는 배우들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요. 최근 뮤지컬 ‘사랑꽃’을 봤어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배우들이라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소중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요. 너무 큰 것만 바라보다 이렇게 작은 것들을 놓치고 가는 것은 아닌가 싶었거든요. 이런 말을 하는 저도 대극장 무대에서 서고 싶어 하지만, 제가 느낀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연극을 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슬럼프는 어느 배우에게나 찾아온다. 문진아 역시 슬럼프를 겪은 경험이 있다.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할 때였다. ‘날아다녔다’고 할 정도로 씩씩하게 해낸 작품이었지만, 6개월의 긴 공연 기간은 그녀를 파도처럼 휩쓸었다.

“너무 오랫동안 같은 연기를 하면서 ‘혼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롭더라고요. 사실 많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실수를 하면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고들 하거든요. 근데 그땐 정말 혼자 같았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함께하는 배우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긴장을 놓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공연 후반부쯤에는 말도 많이 줄어서 다들 걱정했을 거예요.”

그보다 더한 슬럼프를 겪은 적도 있다. 뮤지컬을 계속할 것인가를 고민할 정도로 큰 폭풍우였다. 그녀는 창작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을 끝낸 뒤 자신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의심이 좀 먹은 자리엔 방황만이 맴돌았다. 그때, 흔들리는 그녀를 붙들어 준 것은 서울예술단에서 보낸 짧은 6개월이었다.

“서울예술단에서 반년 정도 있었어요. 그전에는 어중이떠중이로 커버를 맡거나 주인공을 맡았었는데, 많이 찝찝했어요.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서울예술단에서는 정말 체계적으로 배웠어요. 그렇게 다니면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오디션을 봤죠. 무려 4차까지 오디션이 이어졌는데 간절해서였는지 결국 붙었어요. 김도빈 배우와 서울예술단 동기예요.(웃음)”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연기의 걸어왔던 문진아에게 뮤지컬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그녀는 “이런 대답에서 사람이 보이는 것 같다”며 대답을 조심스러워했다. 오랫동안 말을 고르던 문진아는 한참 만에야 단어 하나를 꺼내놓았다.

“저에게 뮤지컬은 ‘치유’에요.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보는 사람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감동이 아닌 평안을 찾아가게 해줄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고 대답한 적이 있어요. 한참 기도를 많이 할 때였었죠.(웃음) 저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어요.”

인터뷰의 막바지에 이르자 그녀는 “아주 오래오래 배우를 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짧고 간결하지만 진심이 담긴 배우의 포부였다.

“우리 모두는 각자 삶의 주인공이잖아요. 배우란 직업이 그렇거든요. 다른 사람의 삶을 대변하고 표현하면서, 또 그 삶을 관객과 공유해요. 앞으로도 그렇게 많은 것들을 대하면서 오랫동안 배우를 하고 싶어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백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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