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직장인의 하루는 더 힘들다. 그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직장인들은 ‘만성피로’를 몸에 달고 산다. 풀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은 무기력을 동반한다. 만성피로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시간을 쪼개 병원을 가는 것도 좋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그 시간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만성피로를 예방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식이요법, 생활요법, 운동요법 두루 챙기기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생활요법, 운동요법을 꼼꼼히 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 번째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은 순수한 물로 하루에 1.5~2리터 마셔주는 게 좋다. 물 대신 커피나 녹차를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 효과가 미미하다. 몸속 세포의 모든 기능은 순수한 물이 많이 있어야 원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법은 설탕,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 술, 튀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음식들은 호르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장 속 세균은 이 음식들을 먹고 독소를 뿜어낸다. 세균이 뿜어낸 독소가 장을 타고 흡수되면 ‘장 누수 증후군’이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음식 먹기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방법은 현미밥 먹기, 단백질 챙겨먹기, 식이섬유 많이 섭취하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백미’는 가공 과정을 거쳐 쌀겨가 벗겨진 상태다. 쌀겨에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몸에 좋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쌀겨를 벗겨내지 않은 현미로 지은 밥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매일 단백질과 살코기, 생선, 두부, 콩, 삶은 계란을 섭취하는 것도 만성피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네 번째 방법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사람의 호르몬은 잠과 관련이 있다.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아침 늦게 일어나는 것은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가능하면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햇빛을 보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방법은 매일 체조하기다. 하루에 10분씩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스트레칭 하는 습관은 만성적인 근육 통증과 피로감을 덜어 준다. 만성피로가 있을 때는 근육에 힘을 쓰는 ‘근력 운동’보다는 체조와 같은 ‘스트레칭 운동’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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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용량 ‘비타민C’와 여러 가지 영양제 챙기기

고용량의 ‘비타민C’는 복용으로도 만성피로 예방 및 극복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때는 100% 순수 ‘비타민C’ 가루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외에도 만성피로 예방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있는 영양제와 ‘오메가 3’ 지방산을 함께 먹어야 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소모된다. 소모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 줘야 다음번 스트레스도 극복할 수 있다. ‘오메가 3’는 세포막을 유연하게 만들어줘 여러 영양소가 세포에 잘 작용하도록 도와준다.

고용량 ‘비타민C’ 복용에는 ‘정맥 미세영양주사 요법’(IVMT)과 호르몬 조절을 위한 ‘천연식물 영양소 요법’ 2가지가 있다. ‘정맥 미세영양주사 요법’은 앞서 언급한 식이요법, 영양보조제 등의 반응을 촉진시킨다. 환자의 영양 상태와 호르몬 상태, 세포 기능의 상태에 따라 약 10가지 안팎의 영양소들이 수액에 섞여 주사된다. 1주일에 1~2회 정도 주사를 맞게 된다. 이것은 전문 클리닉에서만 시행하는 방법이다.

호르몬 조절을 위한 ‘천연식물 영양소 요법’은 환자 상태에 맞게 천연 식물영양소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식물영양소들은 종류가 다양하다. 한약재로 쓰이는 약초 성분들도 일부 포함된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단순 영양제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피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천연식물 영양소 요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소견이 꼭 필요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rivers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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