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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나에게 있어 그림자” 소리꾼 서정금 인터뷰7월 26일 영주문화예술회관 ‘국악드림콘서트’ 무대 올라

 

7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드림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서정금, 박애리, 남상일, 고금성, 이희문, 송소희, 석예빈 등 국악인 스타와 영남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다. ‘국악드림콘서트’는 민요와 한국무용, 타령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입담꾼으로 알려진 서정금은 이번 공연에서 남상일과 함께 MC를 맡는다. 서정금은 남원에서 태어나 단국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춘향전’, ‘심청전’, ‘흥보전’, ‘적벽가’ 등 수 많은 무대에 올랐다. 무대 위 그는 한을 토해내다가도 한없이 익살스럽다. 무대 밖에서 만난 그는 무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그와 함께 국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정금은 얼마 전 성인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에 출연했다. 공연은 창극 ‘변강쇠전’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변강쇠의 여자인 옹녀의 시선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서정금은 이번 작품에서 ‘호색 할매’ 역과 ‘이정표 장승’ 역을 맡았다. 해학이 난무하는 이번 공연에서 서정금은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작품에 대해 “‘옹녀’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맡았다. 그래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주변 분들이 역량이 200% 발휘됐다며 칭찬해주셨다. 아주 재미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무대에 오른 ‘숙영낭자전’도 호평을 받았다. 공연은 판소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랐다. 서정금은 ‘숙영낭자전’에서 ‘책 읽는 여인’ 역을 맡았다. 그는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입담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정금은 주인공인 ‘선군’, ‘숙영’과는 다른 의미로 무대를 빛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잡아주는 ‘책 읽는 여인’은 시원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그의 목소리와 딱 맞아 떨어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지금은 만능엔터테이너가 각광받는 시대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 서정금 역시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꾼다. 그는 “해보지 않은 모든 장르에 관심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경험하지 않은 일들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인극이나 콘서트 형식의 국악 공연을 통해 관객을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며 국악에 대한 다부진 생각을 내비췄다.

국악 얘기가 나오자 서정금은 사뭇 진지해졌다. 관객은 여전히 국악을 낯설다. 창극이나 국악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관객이 더 많다. 서정금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악인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국악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홍보 측면에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악의 색깔과 향, 맛을 모두 살릴 수 있는 공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정금에게 국악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국악을 자신의 그림자라고 말했다. 떨어지려고 해도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가끔 ‘왜 국악을 시작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는 그는 “국악은 나에게 이미 인생 그 자체다. 때문에 국악에서 벗어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국악을 한시도 놓을 수 없다는 국악인 서정금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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