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이하 셜록홈즈2)이 3월 1일 개막을 앞두고 2월 27일 오후 1시 압구정 BBC아트홀 BBC홀에서 미디어콜을 개최했다.

작품은 천재 탐정 ‘셜록홈즈’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가고 매 시즌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는 국내 최초의 시즌제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2011년 초연된 ‘셜록홈즈1: 앤더슨가의 비밀’(이하 셜록홈즈1)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배우들과 창작진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콜은 노우성 연출가의 작품 소개, 출연 배우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포토타임, 질의응답의 순서로 이어졌다. 장면 시연회는 김도현, 김기순이 뮤직넘버 ‘Jack The Ripper’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주광, 정명은(마리아 役)이 ‘Blood on my Hand’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송용진이 ‘Where is the End of the Way’를 열창했다.

전작인 뮤지컬 ‘셜록홈즈1’은 초연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다. 지금껏 최고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뮤지컬 ‘셜록홈즈2’는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쇼케이스를 열어 기대를 높였다. 전작이 범인의 정체에 주목한 미스터리 추리물이었다면, 이번 공연은 범인을 쫓는 과정을 풀어내는 스릴러로 선보일 예정이다.

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가에서 다섯 명의 창녀가 온몸이 난자당한 채로 발견된다. 이후 런던 경시청에 살인마 ‘잭 더 리퍼’가 보낸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하고, 도시는 공포에 빠진다. ‘셜록홈즈’는 런던 경시청의 의뢰로 사건 해결에 나선다. 그는 늘 범죄 현장에 나타나는 미스터리한 남자 ‘에드거’, 앞을 못 보지만 기적을 행하는 ‘마리아’를 유심히 살핀다. 하지만 그가 수사에 착수하자 살인은 다시 시작된다.

뮤지컬 ‘셜록홈즈2’는 중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스케일을 키웠다. 회전무대와 영상을 통해 천재 탐정 ‘셜록홈즈’의 머릿속,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추격전을 펼친다. 드라마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셜록홈즈’ 테마곡을 제외한 전곡의 멜로디를 장르에 맞춰 새롭게 작곡했다.

전작의 성공을 이끈 창작진은 이번 공연에서도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노우성 연출가가 연출과 작사를 맡았고, 최종윤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주인공인 ‘셜록홈즈’ 역도 전작에서 활약한 송용진과 김도현이 다시 무대에 선다. 송용진은 초연부터 앙코르 공연까지 모두 참여해 100회 이상 ‘셜록홈즈’로 분했다. 김도현은 우수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셜록홈즈’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셜록홈즈’를 돕는 경찰 ‘클라이브’ 역은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팬층이 두터운 윤형렬이 열연한다. ‘셜록홈즈’의 친구이자 조수인 ‘제인 왓슨’ 역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을 가진 이영미가 맡는다. 이밖에도 이주광, 정명은, 이정한, 이정화, 김기순, 김형묵, 정종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셜록홈즈2’는 3월 1일부터 30일까지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약 한 달간의 공연을 펼친다.

노오란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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